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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단의 의미 1

영부, 精山 2006. 10. 23. 08:43

6단의 의미 

 

 

6단은 6기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6은 1 + 2 + 3인데 이는 곧 천지인의 합이다. 1 × 2 × 3 = 6이 되는데, 이처럼 세 개의 숫자를 합하거나 곱해도 같은 수가 나오는 것은 1, 2, 3 밖에 없다. 이것은 천지인 3신은 개체적으로나(덧셈), 전체적으로나(곱셈) 항상 동일한 형태를 유지한다는 사실을 일러준다. 6은 앞에서 이미 살핀 것처럼 평면의 중심을 나타내는 5와 입체의 중심을 나타내는 7의 중심에 있는 것이므로, 입체도 아니요, 평면도 아닌 중심 중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6을 가리켜 자성수(自性數)라고도 한다. 어떤 의 바탕에는 자성이 있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이런 까닭에 물의 기본분자도 6각형이요, 빛도 역시 6각형을 이루게 된 것이다.  

 

6단은 

6 × 1 = 6   →   6 : 하늘에 있는 6기 

6 × 2 = 12   →   3 : 땅에 있는 6기 

6 × 3 = 18   →   9 : 인간의 6기 

6 × 4 = 24   →   6 : 4방의 6기 

6 × 5 = 30   →   3 : 5행의 6기 

6 × 6 = 36   →   9 : 6기 속의 6기 

6 × 7 = 42   →   6 : 7성 속의 6기 

6 × 8 = 48   →   3 : 8방의 6기 

6 × 9 = 54   →   9 : 9궁의 6기 

합    270        54 

 

6단의 합은 270인데, 5단의 합수 225에 45를 더한 수다. 270은 135를 두 번 곱한 수이기도 한데, 135는 복희(36), 문왕(45), 용담(54)를 합한 수이므로 천지인을 합한 수라고도 볼 수 있다. 또한 90 × 3 = 270인데, 천지인 3계에 90이 충만한 상태를 가리킨다. 90은 9궁이 10방에 가득 찬 상태에서 상중하 3변을 한 상태다. 또한 54 × 5 = 270인데, 용담수 54가 사물의 중심인 5행을 갖춘 상태임을 알 수 있다.  

6단은 전반적으로 6기의 흐름을 나타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6기가 하늘에 있으면 6수(水)라 하고, 땅의 형상으로 나타나면 12라는 순환 사이클을 이루는데 땅은 형상을 위주로 하는 법이므로 12지지로 상징한다. 12개월이나 열두 고개도 역시 이런 것을 잘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6기가 세 번 변하면 상, 중, 하로 펼쳐지는데 이를 가리켜 3신이라고 하여 18변이라고 한다. 이른바 지감의 6변, 조식의 6변, 금촉의 6변이 바로 그것이다. 6기가 춘하추동이나 동서남북에서 펼쳐지면 24절기가 되고, 사물의 중심인 5행을 갖추면 천지인 3신이 비로소 그 모습을 드러내는 법이므로 30이 된다. 6기가 상하, 좌우, 전후로 움직이면 내 몸을 싸고 있는 둥근 허공이 되므로 36이 되고, 7성과 조화를 이루면 42로 빛을 발한다. 6기가 8방으로 드러나면 4방 8방이 기로 충만하므로 48이라고 하며, 마침내 9궁에 6기가 충만하게 되면 54로 용이 물을 얻어 승천을 하는 용담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