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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단의 의미 1

영부, 精山 2006. 10. 26. 11:48

 

7단의 의미 

 

7단은 7성의 움직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7은 5 + 2 인데 이는 곧 사물의 중심에 화(火)가 자리를 잡은 상태다. 불은 빛을 발산하여 사물을 밝게 하는 성질이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하늘의 7성이다. 서양에선 럭키 세븐이라고 하여 7을 행운의 숫자로 여기는데, 그것은 하늘의 별과 같이 모든 걸 밝게 비쳐주는 수이기 때문이다. 7은 양이 최대로 밝아진 상태를 가리키는데, 이는 곧 사물의 외형이 최대로 밝아진 상태다. 식물로 친다면 꽃이 만개한 것과 같으니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속으로는 허하여, 외화내빈(外華內貧)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7은 입체의 중심을 나타내는데, 1, 2, 3의 1단계(시)와 4, 5, 6의 2단계(중)를 지나 마지막 7, 8, 9의 3단계(종)를 마무리 짓는 시작이다. 따라서 인간의 마음속에서 열리는 하늘의 시작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우리민족은 특히 7과 깊은 연관이 있는데 7성 신앙이 대표적인 것이다. 하늘의 7성신이 인간의 수명과 복록을 주관한다는 오랜 믿음이 전통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특히 북두칠성이 중심이었다.  

 

7 × 1 = 7    →   7 : 태극이 내포한 7성 

7 × 2 = 14   →   5 : 음양으로 벌어진 7성 

7 × 3 = 21   →   3 : 3신이 간직한 7성 

7 × 4 = 28   →   1 : 4방으로 벌어진 7성 

7 × 5 = 35   →   8 : 7성과 5행의 조화 

7 × 6 = 42   →   6 : 7성 속에 있는 6기 

7 × 7 = 49   →   4 : 7성이 최대한 벌어진 수 

7 × 8 = 56   →   2 : 8방에 드러난 7성 

7 × 9 = 63   →   9 : 9궁에서 활동하는 7성 

합    315        54 

 

7단의 합은 315인데, 6단의 합수 270에 45를 더한 수다. 315는 105 × 3인데, 105는 선수(仙數) 35가 3변한 것이므로 역시 선수라고 한다. 35 × 9도 역시 315가 되는데 이는 9궁에 선수가 충만한 상태를 나타낸다. 35를 선수라고 하는 까닭은 생수의 마지막인 5와 성수의 시작인 7이 조화를 부리기 때문이다. 성수의 시작은 당연히 6이라고 해야 하겠지만, 6은 평면도 아니요, 입체도 아니며, 생수도 아니요, 성수도 아닌 자성을 상징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성수의 시작은 5를 머금은 2인 7이라고 한 것이다. 또한 동서남북과 중앙이 모두 휘황찬란한 불빛으로 조화를 부리는 상태이므로 선수라고도 한다. 63 × 5도 역시 315가 되는데, 7이 9궁에 충만한 63에 5행이 조화를 한 숫자다. 45 × 7도 315인데, 형상의 중심 5행이 9궁에 충만한 45가 하늘의 7성과 조화를 이룬 상태를 가리킨다. 21 × 15도 315인데, 이는 3단의 5와 3단의 7이 조화를 이룬 상태인데, 생성의 종시(終始)가 서로 맞물린 3신의 상태를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