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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단의 의미 2

영부, 精山 2006. 11. 4. 08:39

8단을 세부적으로 살피면 다음과 같다.  

8 × 1 = 8이라고 하는데 이는 곧 하늘에 있는 8수를 가리킨다. 하늘의 8방이라고 할 수 있는데 땅의 8방은 16으로 인간의 8방은 24로 상징한다. 8은 음수의 시작인 2가 3곱한 수로서 이는 음의 마지막이라는 의미다. 10개의 숫자 중에서 음의 마지막이라는 것은 다 자란 형상을 가리킨다. 따라서 8이라는 수는 다 자란 사물의 형상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같은 8이라고 하여도 하늘의 8은 8상이라 하고, 땅의 8은 8방이라 하며, 인간의 8은 8각이라고 한다. 5에다 3을 더하면 8이 되는데, 이는 곧 3이 5행을 갖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3은 동방과 봄의 기운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흔히 목(木)이나, 용출(湧出)을 의미하는데, 이런 것들이 형상으로 드러난 상태를 8이라고 한다. 따라서 8은 속에는 강한 기운이 용솟음치면서 겉으로는 부드러운 형상을 지닌 상태다.  

 

8 × 2 = 16은 하늘의 8상이 땅으로 벌어진 걸 의미한다. 그러므로 16은 땅에서 입체적으로 벌어진 4방을 가리킨다. 4 × 4 = 16이라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16과 4가 곱해지면 64가 되는데, 이는 곧 64괘라고 하여 인간의 깨달음의 도구로 사용한다. 16의 기본수가 7이라는 사실은 땅에서 입체적으로 벌어지는 4방은 하늘의 7성이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8 × 3 = 24는 하늘의 8상을 인간세상에서 활용하는 걸 가리키는데, 그것이 바로 24절기다. 24는 2 × 12도 되고, 4 × 6도 된다. 이에 대해서는 앞에서 이미 언급하였으므로 그곳을 참고하기 바란다. 24의 기본수가 6이라는 사실은 24절기는 6기가 4방, 혹은 4계절로 펼쳐지는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8 × 4 = 32는 하늘의 8상이 4방의 사물로 펼쳐진 상태를 가리킨다. 따라서 32상(相)이라고 한다. 32는 2 × 16도 해당하는데 음양이 땅의 사방에서 입체적으로 펼쳐진 상태라고 할 수 있다. 32의 기본수가 5라는 사실은 32상은 결국 5행이 기본이라는 점을 말해준다.  

 

8 × 5 = 40은 하늘의 8상이 5행을 갖춘 상태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고 하여도 5행을 갖추지 못하면 형상으로 드러나지 못한다. 8상에 5행이 온전히 갖추어지면 결국은 4방에 10무극이 온전히 드러난 셈이므로 4 × 10이 된다. 2 × 20은 음양이 4방의 5행으로 펼쳐진 상태다. 40의 기본수가 4라는 사실은 4상이나 4방, 4단을 기본으로 하여 10무극이 펼쳐진다는 걸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