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사성환(三四成環)의 원리
천부경에는 삼사성환이라는 구절이 있다. 글자대로 풀이를 한다면 ‘3과 4가 고리를 이룬다’라고 할 수 있다. 고리는 끝없는 순환을 가리킨다. 3은 양수이므로 천지인이라는 우주의 3대 주체가 있기 때문에 변화도 역시 3단계로 이루어진다는 의미이고, 4는 음수이므로 정적인 바탕을 가리키므로 4방이라고 한다. 3은 하늘에서는 천신, 지신, 인신이라는 3신이 되고, 지구에서는 육(陸 : 땅)광물, 해(海 : 바다), 공(空 : 공중)과, 동물, 식물, 광물, 혹은 기체, 액체, 고체로 되며, 사람에게서는 머리통, 흉복부, 사지의 3단계와 정기신의 3보로 이루어진다. 4는 하늘에서는 원형이정이 되고, 땅에서는 동서남북의 4방과 춘하추동의 4계로 이루어지며, 사람에게서는 네 개의 사지와 이목구비, 인의예지라는 4단으로 이루어졌다. 이처럼 3과 4는 서로 연관되어 끝없는 순환을 이루고 있으니 삼사성환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가만히 수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숫자 자체가 철저하게 삼사성환을 이루고 있는 걸 알게 된다.
♥ 1을 기본으로 하여 세 개의 숫자까지 합한 4개의 수는 1로 돌아간다.
: 1 + 2 + 3 + 4 = 10 → 1 + 0 = 1
: 1에서 10까지 9 (9 × 1 = 9)
♥ 10을 기본으로 하여 세 개의 숫자까지 합한 4개의 수는 1로 돌아간다.
: 10 + 5 + 6 + 7 = 28 → 2 + 8 = 10 → 1 + 0 = 1
: 10에서 28까지 18 (9 × 2 = 18)
♥ 28을 기본으로 하여 세 개의 숫자까지 합한 4개의 수는 1로 돌아간다.
: 28 + 8 + 9 + 10 = 55 → 5 + 5 = 10 → 1 + 0 = 1
: 28에서 55까지 27 (9 × 3 = 27)
♥ 55를 기본으로 하여 세 개의 숫자까지 합한 4개의 수는 1로 돌아간다.
: 55 + 11 + 12 + 13 = 91 → 9 + 1 = 10 → 1 + 0 = 1
: 55에서 91까지 36 (9 × 4 = 36)
♥ 91을 기본으로 하여 세 개의 숫자까지 합한 4개의 수는 1로 돌아간다.
: 91 + 14 + 15 + 16 = 136 → 1 + 3 + 6 → 10 → 1
: 91에서 136까지 45 (9 × 5 = 45)
♥ 136을 기본으로 하여 세 개의 숫자까지 합한 4개의 수는 1로 돌아간다.
: 136 + 17 + 18 + 19 = 190 → 1 + 9 + 0 → 10 → 1
: 136에서 190까지 54 (9 × 6 = 54)
♥ 190을 기본으로 하여 세 개의 숫자까지 합한 4개의 수는 1로 돌아간다.
: 190 + 20 + 21 + 22 = 253 → 2 + 5 + 3 → 10 → 1
: 190에서 253까지 63 (9 × 7 = 63)
♥ 253을 기본으로 하여 세 개의 숫자까지 합한 4개의 수는 1로 돌아간다.
: 253 + 23 + 24 + 25 = 325 → 3 + 2 + 5 → 10 → 1
: 253에서 325까지 72 (9 × 8 = 72)
♥ 325를 기본으로 하여 세 개의 숫자까지 합한 4개의 수는 1로 돌아간다.
: 325 + 26 + 27 + 28 = 406 → 4 + 0 + 6 → 10 → 1
: 325에서 406까지 81 (9 × 9 = 81)
- 이하 생략 -
이처럼 3개의 수가 3개의 수를 바탕으로 하여 영원한 원을 형성하므로 절묘하게 삼사성환을 이루고 있다. 이것을 인체에서 찾는다면 정(精), 기(氣), 신(神)이 사지를 움직이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