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잠시 중단했던 수학을 다시 연재합니다.
금년도에 책으로 출간하기 위해 연말부터 지금까지 줄곧 그 작업에 매달렸었습니다.
모자란 부분, 설명이 부족했던 부분, 그리고 필요 없는 부분들은 과감히 삭제하였습니다.
정리하면서 당시에 몰랐던 많은 것들이 새롭게 드러나더군요.
왜 수학은 무한한 것인 가를 알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수리만 가지고 어떻게 책 한 권을 낼 수 있을 정도로 글이 나올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오히려 가면 갈 수록 몇 권의 책이라도 나오겠다는 확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수에는 무궁한 이치가 들어 있었습니다.
수학에 깊이 들어갈 수록 '겁도 없이 달려 들었었군'하는 심정이 들더군요.
하지만 이제는 진정한 공부가 무엇인지, 명상이 무엇인지, 참 나가 무엇인지, 참 실력과 참 능력이 무엇인지, 그 윤곽이 또렷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생업을 포기하면서 평생을 매달려도 이렇게 어려운 것이 진리의 길인데, 어찌 편하게 공부도 안 하고 얻을 수 있다고 하는 건지!
이왕 인연을 맺었다면 육신을 쓰고 있는 동안, 서로 도와가면서 다시는 미망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좋은 도반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진리를 찾고 그것을 생활화 한다는 것이 정녕 일심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도 새삼 통감하는 새해 벽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