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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영부, 精山 2007. 1. 25. 06:49

하도의 모양 

 

하도는 동양문화의 근간을 이루어 온 하늘의 상서(祥瑞)다. 상서라는 말은 하늘이 인간에게 무언가 가르침을 주기 위해서 내려주는 상징을 가리킨다. 그것이 때로는 글로 표현되기도 하고, 소리로 들릴 수도 있으며, 천재지변이나 신기한 이변 등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은 천지의 기운이 응결되어 나타나는 현상인데, 인간이 아직 자성(自性)을 회복하지 못했을 때에 발현하지만, 자성을 온전히 회복하면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 여하튼 우리 조상들은 하도와 낙서를 통하여 진리의 세계에 귀를 기울였던 것이 사실이다. 우주변화의 원리나 수리를 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도를 살펴야 한다. 그만큼 하도는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우선 하도와 그것을 풀이한 복희 8괘도의 모양을 소개하기로 한다.  

 

(하도와 복희 8괘도) 

 

 

 

 

 

 

 

 

 

 

하도를 잘 살피면 수리가 저절로 밝아진다. 흑백으로 이루어진 것은 우주가 음양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이요, 백점은 홀수이고, 흑점은 짝수가 되어 각기 양과 음을 대변한다. 안쪽으로는 1, 2, 3, 4, 5라는 생수(生數)가 있고, 밖으로는 6, 7, 8, 9, 10이라는 성수(成數)가 에워싸고 있다. 이것은 생수는 내면의 세계를 가리키고, 성수는 겉을 상징한다는 사실을 증거 한다. 중앙의 흑백 15점은 천지인 3신의 중심수 5를 합한 것이니, 이는 곧 우주의 중심에는 천지인 3신이 있다는 의미다. 생수 1과 성수 6이 각기 흑백으로 화하여 1, 6水를 이루고, 생수 2와 성수 7이 2, 7火를 이루며, 생수 3과 성수 8이 3, 8木을 이루고, 생수 4와 성수 9가 4, 9金을 이루며, 중앙의 생수 5와 성수 10은 5, 10土를 이룬다. 이에 대한 상술(詳述)은 다시 언급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