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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와 문왕도의 중심

영부, 精山 2007. 2. 7. 07:43
 

이처럼 문왕 8괘에서는 우주만물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그것은 10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바탕인 10은 그 모습을 드러낼 수 없다.

 

그래서 문왕도에서는 1, 2, 3, 4, 5, 6, 7, 8, 9라는 아홉 개의 숫자가 등장한 것이다. 만물의 변화는 물에서 시작하는 법이고, 물은 오행 상, 북방에 속하기 때문에 1감수(坎水)를 북방에 배치한 것이다.

 

북방에서 1이 시작하면 그에 상응하는 9리화(離火)는 남방에 배치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해서 1, 6수는 북방에, 4, 9금은 남방에 배치를 하게 된 것이다.

 

동방에는 3, 8목이 자리를 그대로 잡고, 서방에는 4, 9금 대신에 2, 7화가 자리하게 되었으니 비로소 금화교역이 이루어진다.

 

 다른 각도에서 금화교역의 내력을 살펴보아도 역시 답은 마찬가지다.

 

천지인은 각기 3변을 하여 도합 9변을 하는데, 하늘은 1(天始), 4(天中), 7(天終)로 좌선(左旋)을 하고, 땅은 2(地始), 5(地中), 8(地終)로 천지의 두미(頭尾)를 이루며, 인간은 3(人始), 6(人中), 9(人終)로 우선(右旋)을 한다.

 

그걸 다시 알기 쉽게 정리하면, 하늘은 1감수에서 시작(天始)하여 왼편으로 땅과 인간(8간산은 地, 3진뢰는 人)을 지나 4손풍에 이르러 2변(天中)을 하며, 다시 인간과 땅(9리화는 人, 2곤지는 地)을 지나 7태택에 이르러 3변(天終)으로 끝난다.

 

(하늘의 수는 1 - 4 - 7) 땅은 2곤지(地始)에서 시작하여 5중앙(地中)으로 들어갔다가 8간산(地終)으로 이어진다.(땅의 수는 2 - 5 - 8)

 

사람은 3진뢰(人始)에서 시작하여 하늘과는 반대편인 오른 쪽으로 땅과 하늘(8간산은 地, 1감수는 天)을 지나 6건천에 이르러 2변((人中)을 하고, 다시 하늘과 땅(7태택은 天, 2곤지는 地)을 지나 9리화에 이르러 3변(人終)으로 끝난다.(사람의 수는 3 - 6 - 9)

 

따라서 1, 2, 3, 4로 乙자를 형성하고, 5중앙을 거쳐 6, 7, 8, 9로 또 하나의 乙자를 형성하면서 만물의 변화는 이루어진다. 따라서 금화교역은 지축이 기울어져서 생기는 현상이 아니라, 만물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벌어지는 현상이다.




                                     낙서와 문왕도의 중심


낙서의 중심에서 보면 네 개의 축이 있다.


                       4천          9인          2지


                       3인          5지          7천


                       8지          1천          6인


 첫 번째의 중심축은 9, 5, 1로 이어지는 상하의 중심축이다. 두 번 째는 3, 5, 7로 이어지는 좌우의 중심축이다. 세 번 째는 2, 5, 8로 이어지는 대각선의 중심축이다. 네 번 째는 4, 5, 6으로 이어지는 중심축이다. 이 네 개의 축 중에서도 2, 5, 8과 4, 5, 6이 낙서의 상징이다. 그것은 천지인 3변의 변화 중에서도 땅이 중심이 되어 변화하는 원리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천지인은      1(天始)  -  2(天中) -  3(天終)

                  4(地始)  -  5(地中) -  6(地終)

                  7(人始)  -  8(人中) -  9(人終)

 

으로 변하기 때문에 4, 5, 6이 땅의 시, 중, 종이 되어 중심축을 이룬다.

또한,            

                 

                  1(天始) - 2(地始) - 3(人始)

                  4(天中) - 5(地中) - 6(人中)

                  7()天終 - 8(地終) - 9(人終)

으로 변하여 2, 5, 8이 땅의 시, 중. 종이 되어 중심축을 이루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