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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군왕 백의장상 도수 2

영부, 精山 2007. 2. 15. 07:41
 이 공사를 보기 직전에 종도들을 모아 놓고 오주수련을 시켰는데,


이 뒤에 종도 30여인을 모아 오주(五呪)를 수련케 하시니 이러하니라.

 

<신천지가가장세일월일월만사지 新天地家家長世日月日月萬事知 신천지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 新天地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시천주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시천주고아정영세불망만사의 侍天主顧我情永世不忘萬事宜 수명성경신지기금지원위대강 壽命誠敬信至氣今至願爲大降 복록성경신지기금지원위대강 福祿誠敬信至氣今至願爲大降 명덕관음팔음팔양지기금지원위대강 明德觀音八陰八陽至氣今至願爲大降 삼계해마대제신위원진천존관성제군 三界解魔大帝神位願趁天尊關聖帝君>

 

개벽주 가라사대 동학은 드는 날로부터 녹(祿)이 떨어지나니  대저(大抵) 녹이란 것은 곤(坤)에 붙어 있는 것이어늘 동학은 시천주조화정이라하여 하늘에만 편중하는 까닭이요, 또 수명복록이라 하지만 수명만 길고 복록이 없으면 죽는 것만 같지 못하거늘 수명을 먼저 하고 복록을 뒤로 하는 까닭이니라 그러므로 이제는 복록을 먼저 하라 하사 소리를 높여 외우게 하시니라. - 대순전경 4장 46절

 

  오주는 개벽주가 오셔서 유일하게 만들어 낸 주문이다.

 

개벽주가 사용한 여러 가지 주문은 전부 선천에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들이다.

 

 그 유명한 태을주도 개벽주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충청도 비인사람 김경흔이 50년 공부 끝에 만들어 내었는데, ‘훔치 훔치’넉 자만 대문으로 개벽주가 붙여 놓았다. 시천주도 역시 수운 선생께서 50년 공부로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한다.


하루는 종도들에게 물어 가라사대 최수운의 시천주는 포교 50년 공부가 들어 있고, 김경흔은 50년 공부로 태을주를 얻었나니 같은 50년 공부에 어느 주문을 취함이 옳으냐 광찬이 가로대 선생의 처분대로 하사이다 가라사대 시천주는 이미 행세되었으니 태을주를 쓰라 하시고 읽어주시니 이러하니라 <훔치훔치 태을천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바하> - 대순전경 7장 8절

 


 태을주와 시천주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할 것이므로 생략하기로 한다.

 

다만 포교 50년 공부가 어느 종단에서 특정한 사람이 공부한 기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만 밝히기로 한다.

 

 그것은 수운선생께서 포교 50년 공부로 시천주를 얻었다고 하셨는데, 수운 선생은 41세에 순도(殉道)하셨는데 어찌 50년 간 포교를 했다고 할 수 있는가?

 

 그러므로 50년이란 기간은 다른 의미가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다시 설명이 있겠지만, 태양도(太陽度)를 가리킨 것이다. 태음도는 10년 공부요, 태양도는 50년 공부다.

 

 동학은 하늘을 위하고 복록보다 수명을 우선(優先) 하였으니 녹이 떨어지게 마련이요, 시천주보다 태을주를 쓰라고 한 까닭은, 그것은 모두 선천의 문명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선천에서는 건도(乾道)를 숭상하였지만, 후천에서는 곤도(坤道)가 기준을 잡는다.

 

 이른바 ‘건방(乾方)은 지게 마련이고, 밥알은 곤두(坤頭)선다’고 하는 말은 이를 가리킨 것이다.

 

 건방진 놈은 양을 가리키고, 양은 남자이고, 건방은 지는 해이므로 ‘건방진 놈‘이 되었으며, 복은 식록(食祿)에 있고, 식록은 밥알에 있으며, 선천은 지고 후천이 머리를 들게 되므로 밥알은 곤두선다고 하는 말이 나왔다.

 

 수명은 하늘에서 정해지는 것이므로 선천 건도와 밀접하며, 복록은 땅의 물질에서 오는 법이므로 후천 곤도와 밀접하다.

 

 물론 현무경에서는 수명을 가리켜 숫자로는 1, 3, 5, 7, 9요, 천간으로는 갑, 병, 무, 경, 임이며, 지지로는 자, 인, 진, 오, 신, 술로 본다는 것은 기본이지만, 이런 것은 따로 언급할 것이다.

 

 오주는 천지의 진액을 모아 놓은 것이라고 하였는데, 그게 과연 무슨 의미일까?

 

 도대체 천지의 진액이 과연 무얼까? 그것은 을사에서 모든 것이 풀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