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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과 1

영부, 精山 2007. 3. 10. 07:15
 

서종과(敍宗課)


서종과는 현무경의 첫 머리에 등장하는데 그 기록은 다음과 같이 사람이 머리를 들고 서 있는 형태로 되어 있다.

 

           損                             益

           者                             者

 

           三                             三

           友                             友

 

                           其

 

                           瑞

                           在

 

                           東

              

사            計                 神                 言

 

                 用                                     聽        

 

 ‘익자삼우손자삼우언청신계용’이라고 17자로 되어 있고, 그것을 풀이하면 ‘유익한 것도 셋이요, 손해를 주는 것도 셋이다. 상서로움이 동방에 있으니, 신이 말씀을 듣고 계산하여 사용한다’는 정도가 될 것이다.

 

본래 익자삼우 손자삼우는 공자의 말씀 중에 나오는 구절인데, 현무경에 인용을 하였다.

 

 그 글에 의하면 사람이 길을 갈 적에는 자신을 포함하여 셋이 있게 마련인데, 나보다 잘 난 사람이 있고, 나보다 못한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잘난 사람은 물론 선생으로 삼아야겠지만, 못난 사람도 선생으로 삼으라는 경계의 말씀이다.

 

 이처럼 공자의 말씀을 인용한 것은 서종과와 정종과가 선천유도(儒道)의 맥을 이었다는 것을 암시하기 위함이다.

 

 현무경은 본래 선천의 유도, 불도, 선도를 종합하여 새로운 후천의 기틀을 짜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이처럼 유도로 그 머리를 들게 된 것이다.

 

 현무경에서의 삼우는 팔괘를 가리킨다.

 

 익자삼우 손자삼우라는 8개의 글씨가 팔괘라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으며, 현무경이 나오기 전에 용주선생이 하늘로부터 받아 기록한 ‘봉명서(奉命書)를 보아도 그것이 팔괘를 가리키고 있다는 점은 명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