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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영부수련에 즈음하여

영부, 精山 2007. 3. 14. 08:41

마지막 영부수련에 즈음하여

 

회원 여러분.
경칩도 지나고 어느 덧 봄의 문턱으로 성큼 들어섰습니다.
그간 진리의 광장과 천부동을 통하여 여러 분들을 만나고 헤어지기도 하였습니다.
다른 카페와는 달리 진리를 매체로 하여 맺어진 인연들이다 보니 비교적 사심이 없고, 깨끗한 인연들을 많이 대할 수 있었다는 점이 매우 행복하였습니다.

 

어느 새 나도 56세가 되었습니다.
생전 나는 청츤으로 있을 줄 알았는데, 세월은 공정한 지우개처럼 모든 것을 꺠끗하게 정리해 가고 있군요.
진리의 광장이나 천부동을 개설한 것은 인터넷이라는 문명의 이기가 나왔기 때문이고, 그 전에도 나는 평생을 진리가 무언가 하는 화두를 지닌 채 살아 왔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런 방면으로는 나름대로 후학들을 위하여 몇 마디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그런 면에서 3월 21일부터 시행되는 마지막 영부수련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호소합니다.
하긴 1주일 간의 영부수련을 받았으면서도 그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중도에 탈락하는 수가 많은 것이 엄연한 현실이지만, 일단 영부수련을 받아두시는 것이 나중에 그 어느 것보다 큰 행운이었음을 알 날이 올 것입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남에게 복을 짓는 일보다 좋은 게 어디 있을까요?
나 역시 여러 회원들에게 이렇게 간곡하게 호소를 하는 것도 역시 복을 짓기 위함입니다.
내가 남에게 복을 지어 놓아야만 하늘이나 인간으로부터 복을 받을 수 있으니 어쩔 수 없지요.


나와 좋은 인연을 맺은 분들이 내 주위에는 많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영부수련을 받지 못하신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분들에게 내가 해 드릴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가치가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영부수련입니다.
모든 건 때가 있는 법인데, 그걸 놓치는 것이 너무 안타깝군요.

 

이곳에 매일 올리는 글은 결코 금전적인 대가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늘은 절대공정한 법이어서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한 인과응보는 반드시 있게 마련입니다.

여러분으로부터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지만, 사실 나는 엄청난 욕심쟁이랍니다.

왜냐하면 나는 내 조상님들의 영가를 천도하고, 내 정체성을 확립하여, 내 가정과 사회, 나아가 앞으로 태어날 내 후손들의 온전한 안녕과 행복을 바라니까요.

그리고 그것은 은밀하게 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답니다.

 

여러분 중에서도 나와 같은 욕망이 있는 분이라면 마지막 영부수련에 동참해 보세요.
비록 그 당위성이나 필연성이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고 하여도 56년 간 살아 온 진리를 추구하는 양심을 한 번 믿어보세요.

 

3월 21일(수) 12시에 전북 임실군 운암면 마암리 704 - 1 황극전에서 시작되는 수련회에서 만나 뵙기를 기대합니다.

 

虛面虛笑去來間. 不吐心情見汝矣


왕 정산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