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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 - 1

영부, 精山 2007. 3. 19. 11:41
 

  3단


 3이란 수는 하늘(1)과 땅(2)의 합을 의미한다. 도덕경에는 이르기를 ‘도생일 일생이 이생삼 삼생만물 (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三生萬物 : 도가 1을 낳고, 1이 2를 낳으며, 2가 3을 낳고, 3이 만물을 낳았다)’이라고 하였다.

 

우리네 일상생활에서도 툭하면 ‘삼 세 번은 해야지’하는 말이 있다. 예수도 굳이 3일 만에 부활하였으며, 우리민족은 전통적으로 3신을 믿었다.

 

 하늘을 상징하는 1과 땅을 상징하는 2가 아무리 만물의 기본이라고 하여도 그 가치는 3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발휘된다.

 

 비유하자면 남편과 아내가 아무리 금슬이 좋다고 하여도 자녀가 없으면 그 가문은 대가 끊어지는 것과 같다.

 

 그러기 때문에 예로부터 할아버지나  할머니는 손주를 안는 것을 가장 큰 행운으로 여겼다. 또한 이상적인 가족제도도 역시 3대가 같이 사는 것으로 여겼다.

 

 3을 오행으로 목(木)이라고 본 것은 땅에다 뿌리를 박고 자라는 생명체가 나무이기 때문이다.

 

 1로 상징되는 하늘의 씨앗이 2로 상징되는 땅의 품을 뚫고 나온 것이 바로 나무다. 따라서 나무는 하늘과 땅을 한데 합한 마디라고 할 수 있다.

 

 그러기 때문에 1, 2, 3을 한 단위로 하여 3단으로 이루어진 것이 바로 1에서 9에 이르는 숫자이며, 9변 혹은 9복이라고 한다. 3단은 3의 배수를 나열한 것인데, 기본적으로 3의 속성을 드러내는 숫자들이라고 보면 틀림이 없다.


     3단          기본수

3 × 1 = 3     →   3   -   3신이 태극을 지니고 있는 상태

3 × 2 = 6     →   6   -   3신이 음양을 지닌 상태

3 × 3 = 9     →   9   -   3신이 시, 중, 종으로 변화를 마친 상태

3 × 4 = 12    →   3   -   3신이 4방에 드러난 상태

3 × 5 = 15    →   6   -   3신이 사물의 중심에 자리 잡은 상태

3 × 6 = 18    →   9   -   3신이 6기를 타고 노니는 상태

3 × 7 = 21    →   3   -   3신이 하늘의 7성에 밝게 빛나는 상태

3 × 8 = 24    →   6   -   3신이 땅의 8상에서 변하는 상태

3 × 9 = 27    →   9   -   3신이 9궁에서 자유롭게 출입 함  

 합     135        45


 3단의 세부적인 의미는 다음과 같다. 3 × 1 = 3은 하늘에 있는 천지인 3신을 가리킨다.

 

 땅에 드러나는 3신은 3 × 2 = 6이며, 인간 속으로 드러나면 3 × 3 = 9가 된다. 3은 하늘(1) + 땅(2)의 합이므로 인간이라고 한다.

 

 따라서 3은 하늘에 있는 무형의 인간이요, 6은 땅에 있는 유형의 인간이며, 9는 유, 무형을 합한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하늘에 있는 무형의 인간은 형체가 없으므로 신이라고 할 수밖에 없기에 3신이라고 한다.

 

 땅에 있는 유형의 인간은 형체가 있긴 하지만, 물질의 근본인 기(氣)의 상태를 취하기 때문에 6기(六氣)라고 한다.

 

 9는 이 둘을 합한 상태이므로 3신과 6기를 모두 담고 있는 궁이기에 9궁이라고 한다.

 

 따라서 3, 6, 9를 합한 18은 3신이 천지인 삼계에서 한 번 운행한 상태를 가리키는 것인데 이를 가리켜 18변이라고 한다.

 

 18변은 지감(止感), 조식(調息), 금촉(禁觸)이 각기 전, 후, 상, 하, 좌, 우로 상응(相應)하는 상태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