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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 - 2

영부, 精山 2007. 3. 20. 10:20
 

 6기로 상징되는 6은 1 + 5의 의미도 있으니, 이는 곧 형상의 중심 5에 하늘의 신인 1태극이 응기(凝氣)한 상태를 가리킨다.

 

1태극은 아직 음양으로 분열되기 전의 상태이므로 물과 같이 한 곳에 모일 수밖에 없는데, 그것이 형상의 중심에 자리를 잡게 되면 비로소 기가 작동한다.

 

이를 가리켜 6수(六水), 6기(六氣)라고 한다. 6은 또한 2 +4 = 6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는 곧 음양과 4상을 합한 것이다.

 

 만약 음양이 4상속에서 움직인다면 2 × 4 = 8이라고 해야 한다. 3신이 음양을 움직이면 2 × 3 = 6기다.

 

 3신이 비록 음양과 함께 있어도 아직 움직이지 않고 있다면 2 + 3 = 5라고 해야 한다.

 

 3 × 3 = 9도 1 + 8로 생각해 볼 수 있다. 8방속으로 1태극이 중심을 잡은 것이 9궁이다.

 

 아무리 형상이 8방으로 벌어졌다고 하여도 만약 중심에 1태극이 없다면 이는 표면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8은 항상 표면을 가리키는 것일 뿐, 중심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기에 8은 8괘, 8방이라고 하지만 9는 9궁이라고 한다.

 

 8의 배수인 16도 표면을 가리키고, 3배인 24도 표면을 가리킨 것이며, 4배인 32도 마찬가지다. 9를 이루는 것으로는 2 + 7 = 9도 있다.

 

 이는 음양과 7성의 합을 가리키는데, 7성이 음양으로 벌어질 준비를 마친 상태가 9라는 의미다.

 

 7성이 음양으로 움직이면 9가 아니라 2 × 7 = 14라고 해야 한다. 3 + 6도 9를 만드는데, 이는 하늘의 3신과 땅의 6기가 합한 상태다.

 

즉 3신이 6기를 얻어 바야흐로 18변을 할 준비가 완료된 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9는 3신이 모든 준비를 완성한 모습이며, 그것으로 기본 숫자는 끝이 나고, 다시 0으로 돌아가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4 + 5도 9가 되는데, 4방과 형상의 중심이 합해진 상태다. 4방에서 5행이 움직이면 20이 되지만, 4방에 5행이 갖추어지면 9가 된다.


 3 × 4 = 12는 3신이 4방에서 움직이는 것을 가리킨다. 또는 4계절이 3개월씩 움직이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3과 4가 갖추어진 상태는 7이 되지만, 둘이 조화를 부리면 12가 된다. 4는 물질을 가리키는 숫자이기도 하므로 3신이 물질 속에서 움직이면 12가 된다.

 

따라서 하루 12시, 1년 12달 등은 3신이 자연의 물질 속에서 움직이는 변화의 한 주기를 가리킨다.

 

 12라는 숫자는 2단에서 말한 것처럼 2 × 6 = 12로도 드러나기도 하는데, 2단을 참조하면 될 것이다.

 

 2 + 10 = 12라고 할 수도 있으니, 이는 10무극과 2음양이 한데 갖추어진 모습이다.

 

 12의 1과 2를 합한 기본수가 3인 것은 변화의 한 주기를 주도하는 것은 3신이라는 의미다.

 

 이처럼 12는 변화의 한 주기를 상징하는 시작이고, 24는 중앙이며, 36은 마지막 3변하므로 하늘이 완성되었다고 하여 천도수(天道數)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