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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 - 4

영부, 精山 2007. 3. 22. 05:40
 

6 × 3 = 18속에도 각기 6 × 1 = 6(천), 6 × 2 = 12(지), 6 × 3 = 18(인)이 있고, 6 × 6 = 36속에도 각기 6 × 4 = 24(천), 6 × 5 = 30(지), 6 × 6 = 36(인)이 있다.

 

이것은 6 × 9 = 54도 마찬가지 이치다. 여하튼 18은 천지인 3신이 한 몸이 되어 1변 하였으니 하늘의 변화라 하고, 36은 하늘의 변화가 음양으로 땅에서 드러난 상태이며, 54는 천지가 함께 인간 속에서 드러난 변화를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것은 각자가 다각도로 연구해 볼 가치가 있다. 그러면 무언가 수리에 대하여 눈이 밝아짐을 느낄 것이다.

                   

 다음에는 3 × 7 = 21이 있는데, 3신이 7성에 충만한 상태를 가리킨다. 7성은 본래 하늘의 별을 가리키는 것이므로 3신의 정기와 조화를 빚어 매우 밝아진 상태라고 할 수 있다.

 

 2 × 7 = 14가 땅에서 음양의 정기가 7성의 빛을 받아 밝아진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며, 4 × 7 = 28이 하늘의 사상(四象) 속에 있는 정기가 7성의 빛을 받아 밝아진 상태를 가리키는 것과 비교하면 납득이 될 것이다.

 

 6이 상하, 전후, 좌우라는 6혼을 가리킨다면 7은 하늘의 별을 가리킨다. 별은 빛을 내는 습성이 있으므로 3 × 7 = 21은 결국 천지인 삼계에 충만한 빛을 상징한다.

 

 인체로 말한다면 불처럼 밝은 영성(靈性)이라고 할 수 있다. 땅이 밝아지면 14요, 인간의 영이 밝아지면 21이며, 하늘의 별이 밝아지면 28이다.

 

이런 것은 7단을 언급할 적에 다시 나올 것이므로 생략하기로 한다. 21이라고 하면 우리민족의 신화나 설화에 많이 등장한다.

 

 단군할아버지의 어머니인 웅녀가 토굴 속에 일광(日光)을 기(忌)하기를 三七日이라고 한 것도 그렇고, 아이가 태어나면 금줄(禁)을 치는 기간도 21일이고, 수정란이 맥이 뛰기 시작하는 기간도 21일이다.

 

 웅녀에게 21일간 태양 볕을 쏘이지 말라고 한 것은, 인성(혹은 영성)이 밝아지기 전에는 함부로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지 말라는 교훈이다.

 

 사람다운 사람이 되기 전에 함부로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면 낭패 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3 × 8 = 24는 천지인 3신이 8방에 드러난 상태다. 따라서 1년 24절기는 천지인 3신이 자신의 기운과 형상을 8방에 드러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만약 3신이 4방에 기운과 형상을 드러낸다면 12개월 또는 12시다. 이처럼 3신이 천지인 3계를 통틀어서 8방을 한 바퀴 도는 것을 1천(一天)이라 하는데, 만약 2천을 하면 48이 되고, 3천을 하면 72가 된다.

 

 만약 5천을 하면 120 (24 × 5)이 되는데, 이는 곧 24방, 혹은 24절후의 중심에 5행이 비로소 온전하게 세워진 상태를 가리킨다.

 

 5행이 세워진다는 것은 사물의 중심에 기강이 바로 선다는 의미다. 24라는 수는 2 × 12라는 측면에서도 살펴야 하고, 4 × 6이라는 측면에서도 살펴야 한다.

 

 2 × 12는 이미 2단에서 언급을 하였고, 4 × 6에 대해서는 4단에서 다시 거론할 것이다.

 

 3과 8은 본래 오행에서 동방 목(木)이라고 하여 중도의 상징으로 삼는다. 중도는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절도를 보여야 하기 때문에 24절후를 만들어 낸 것이다.

 

 만약 3과 8이 합한다면 11이 되는데, 이 역시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본체로 돌아간 상태, 즉 귀체(歸體)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