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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 - 3

영부, 精山 2007. 3. 31. 07:13

4 × 3 = 12는 4방에 천지인 3신이 함께 조화한 숫자다.

 

2는 음양이라는 상대적인 형상을 위주 한다면, 3은 3변이라는 변화를 위주 한다.

 

그러므로 4 × 2 = 8이 8방이나 8상이라는 형상을 드러내는 것이라면, 4 × 3 = 12는 변화의 주기를 드러낸다.

 

좀 더 부연(敷衍)한다면 1이라는 태극이 3변하면 3신이요, 2라는 음양이 3변하면 6기가 되며, 3이라는 3신이 3변을 하면 9궁에 안착한다.

 

따라서 하늘에서 3변한 태극이 3신이며, 땅에서 3변한 태극(이를 음양이라 한다)은 6기이며, 인간 속에서 3변한 태극(이를 3신이라 한다)이 완성되면 9궁이라고 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한다면 4라는 공간(사방)에서 태극이 온전해진 상태(이를 4상이라 한다)를 12지지(地支)라고 한다. 12에 관해서는 이미 2 × 6 = 12에서 설명을 하였으니 그곳을 참고하면 될 것이고, 여기서는 거기서 미처 언급하지 못한 부분을 보충하기로 한다.

 

12지지는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라는 12개의 띠를 가리는데, 자(子)는 천개어자(天開於子)라고 하여 하늘이 열리는 시간이요, 축(丑)은 지벽어축(地闢於丑)이라 하여 땅이 열리는 시간이며, 인(寅)은 인기어인(人起於寅)이라고 하여 사람이 활동하는 시간이라고 하였다.

 

이처럼 자축인으로 천지인이 각기 1회씩 회전하면 다음에 다시 묘(卯 - 天), 진(辰 - 地), 사(巳 - 人)로 1회전을 하고, 또 다시 오(午 - 天), 미(未 - 地), 신(申 - 人)으로 또 1회전을 하고, 마지막으로 유(酉 - 天), 술(戌 - 地), 해(亥 - 人)로 1회전을 한다.

 

그러므로 하늘도 4회전(子午卯酉)을 하고, 땅도 4회전을 하며(辰戌丑未), 인간도 4회전(寅申巳亥)을 한다. 이처럼 천지인 3신이 4회전을 하므로 12회를 돌게 되어, 1년도 12개월, 1일도 12시로 규정을 짓게 된 것이다.  

 

4 × 4 = 16은 4방에 4상이 펼쳐진 상태를 가리킨다.

 

4상이 하늘에 있으면 4 × 1 = 4가 되어 사상을 뜻하지만, 그것이 땅에서 펼쳐지면 4 × 2 = 8이 되어 8방의 괘를 형성한다.

 

다시 그것이 인간에서 펼쳐지면 4 × 3 = 12가 되어 인체의 12경락을 이루고, 마지막으로 만물에서 펼쳐지면 4 × 4 = 16으로 된다.

 

16은 사방의 형상이 온전한 틀을 형성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12가 비록 변화의 주기를 나타낸다고 하여도 그럴 듯한 틀을 갖추는 것은 16에 이르러야 한다.

 

그러기 때문에 율려를 계산할 때에도 16이 바탕이 되어 하늘을 상징하는 천간 10개와 16을 곱한 160에서 지리수 48을 뺀 112가 율수(律數)요, 16과지지 12를 곱한 192에서 천문수 40을 뺀 152가 여수(呂數)다.

 

율려는 우주가 춤을 추는 율동으로서 기의 흐름을 가리킨다.

 

율려수에 대해서는 다시 언급이 있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제16대라는 점도 흥미로운데 4방을 반듯하게 정리하는 16수이므로 매우 험난한 여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

 

그러나 16은 중심까지 틀이 잡히는 것은 아니므로 아무래도 20대가 넘어서야 국가가 안정되지 않을까?

 

성수의 시작인 6이 4방에 펼쳐지는 24대에 이르게 되면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위상이 명실상부하게 될 것이다.

 

그럼 우리의 통일이 되는 시기는?

 

외형적인 통일이 먼저 이루어지는 법이므로 4수나 8수와 연관될 것이고, 진정한 내부통일은 그 후에 5수와 6수가 관련될 건 뻔한 이치다.

 

과거 한국동란 때에 피를 흘린 우방국이 16개국이었으며 무진 서울올림픽에 참가한 국가수가 160개국이었다는 것도 그냥 보아 넘길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