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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뢰익 산택손 - 7

영부, 精山 2007. 4. 3. 07:59
 

손자삼우는 4방 8방으로 형상을 감싸는 것이므로 선녀직금(仙女織錦 : 선녀가 비단을 짜는 형국)이라고 한다.

 

 32상은 4 × 8 = 32인데, 이것이 3계를 운행하면 96이다.

 

 9는 건천이요, 6은 곤지이니 결국 손자삼우에서 건곤을 동시에 열게 된다.

 

 건곤을 연다는 것은 곧 1각(一刻)을 의미하는데, 1각은 15분이다.

 

 15분은 천5, 지5, 인5를 합한 수이므로 1각을 연다는 것은 천지인의 핵을 연다는 의미다.

 

 핵(核)은 씨를 가리키는데, 十八 亥가 합한 글자이므로 18도수인 용담도에서 생명의 씨앗이 열린다는 의미가 있다.

 

또한 굳이 核에 亥가 들어가고, 刻에도 亥가 들어간 이유는 용담도의 亥가 정남방으로 이동하여 심령신대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10월(亥月)을 상달이라고 하였으며, 돼지머리로 고사를 지냈다.

 

 이처럼 용담도의 동방으로 오미신유술해가 이동하고, 서방으로 자축인묘진사가 이동하여 새로운 기틀을 짜내기 때문에 선녀직금이라고 부른다.

 

오선위기나 선녀직금은 사명당(四明堂) 공사에서 나온 말인데, 사명당은 순창오선위기(淳昌五仙圍碁), 장성옥녀직금(長城玉女織錦), 무안호승예불(務安胡僧禮佛), 태인군신봉조(泰仁君臣奉詔)를 가리킨다. (대순전경 4장 154절)

 

 또한 다른 관점에서 익자삼우와 손자삼우를 살필 것 같으면, 익자삼우는 현무경 자부(子符)에서 말한 이선충자(以善充者)요, 손자삼우는 이악충자(以惡充者)다.

 

 자부의 기록은 ‘充者 慾也 以惡充者成功 以善充者成功“이라고 하였는데, 그 뜻은 ’채우고자 하는 것은 욕망이라 악을 차서 성공하면 선도 차서 성공하느니라‘고 풀이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악은 선천의 양을 가리키고, 선은 후천의 음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이악충자는 양이므로 손자삼우요, 이선충자는 음이므로 이선충자라고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