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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 - 2

영부, 精山 2007. 4. 10. 08:08
 

5단의 합은 225다. 5단의 중심인  5 × 5 = 25에 9를 곱하면 225가 된다.

 

25는 10속에 들어 있는 양수의 합이다 (1, 3, 5, 7, 9의 합). 따라서 5단은 양수의 중심을 모아 놓았다고 할 수 있다.

 

 모든 형상에는 동정(動靜)이 함께 하는 법인데, 동적인 면은 양수로 나타내고, 정적인 면은 음수로 나타낸다.

 

그러므로 6단은 사물의 정적인 면과 음수의 중심을 모아 놓았다고 할 수 있다.

 

4단의 합인 180에 45를 더하면 5단의 합인 225가 된다.

 

이처럼 저단위에서 상단위로 올라가면 반드시 45가 더해지는 까닭은 물론 1에서 9의 합이 45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45는 5 × 9 = 45에서 온 것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그것은 곧 9천이나 9궁으로 나타나는 우주만물은 항상 다섯 가지의 기본요소를 지니고 있다는 걸 가리킨다.

 

이처럼 만물에 있는 5개의 기본요소를 가리켜 5행이라고 한다.

 

이를테면, 기본요소를 하나로 본 것이 1태극이요, 음과 양으로 분류한 것이 2음양이며, 그 속에 들어 있는 천지인을 말하면 3신이고, 공간을 가리키면 4상, 4방이며,

 

그 속에 있는 기본적인 기를 가리킨 것이 6기이고, 그 속에 있는 빛을 가리킨 것이 7성이며, 최대한 벌어진 공간을 가리킨 것이 8방, 8괘이고,

 

온전한 형상을 갖추면 9궁이오,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 것을 가리켜 10무극이라고 한 것이다.

 

 5단의 합이 225인 것은 여러모로 생각할 수 있는데, 5단의 중심인 25와 9를 곱한 것으로도 볼 수 있고,

 

 15 곱하기 15라고 할 수도 있으며, 3신이 75번 회전한 상태라고 볼 수도 있다. 이런 의미에 대해서는 독자들이 각자 도출하기를 바란다.


 5단을 세부적으로 살피면 다음과 같다.

 

 5 × 1 = 5는 하늘에 있는 5행을 가리킨다.

 

땅으로 5행이 퍼지면 5 × 2 = 10이 되고, 5행이 인간 속으로 들어가면 5 × 3 = 15가 되고, 사방의 물질 속으로 들어가면 5 × 4 = 20이 된다.

 

 따라서 5 × 1 = 5는 가장 기본적인 5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하늘에는 5성이 기본을 이루고, 땅에서는 5대양이 기본을 이루며, 인체에서는 5관이 기본을 형성한다.

 

기본적인 느낌도 5감이요, 기본적인 맛도 5미이며, 기본적인 소리도 5성이다. 하늘에 있는 5행이라는 말은 태극 속에 들어 있는 오행이라는 의미다.

 

만약 무극 속에 있는 5행을 말하라고 한다면 당연히 0 혹은 10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아무튼 5 × 1 = 5는 가장 기본적인 5행을 가리키는데, 이는 곧 사물이 중심을 잡았다는 말은 5행을 지니게 된 상태임을 뜻한다.

 

따라서 5단은 사물 속의 5행이 어떻게 변하는 가를 단적으로 드러낸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인체에서 5행이 변하는 과정은 이목구비와 혀의 5관을 통해서 드러나고, 지구에서는 5대양을 통해서 변화과정이 드러나는 것과 같다.


 5 × 2 = 10은 5행이 음양으로 짝을 갖춘 상태를 가리킨다.

 

5행이 비록 만물의 기본이라고는 하지만 짝이 없으면 그 기능을 다 할 수 없다.

 

하늘에 비록 5행이 있다고 하여도 땅에서 상대를 만나지 못하면 형상으로 드러나지 못한다.

 

5장이 안에 있다고 하여도 밖에 있는 10구멍으로 허공의 대기와 통하지 못한다면 인체는 당장 그 기능이 멈출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인체에 있는 열개의 구멍은 오장육부에 있는 음양이 드나드는 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숫자 10개도 만물의 중심에 있는 음양이 드나드는 도구임도 알 수 있으며, 땅에 있는 5대양이 지니고 있는 음양은 9성과 태양을 합한 10개의 별들을 통해 출입한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5 × 2 = 10의 기본수가 1이 되는 까닭은 10무극의 기본이 1태극이라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즉 천부경의 일적십거(一績十鉅)는 이를 두고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