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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강유설 - 3

영부, 精山 2007. 4. 13. 08:01

이처럼 천지의 변화는 기형의 변화인데, 기는 5를 중심으로 하고, 형은 3을 중심으로 변화를 하는 것이 철칙이기에 이를 3·5착종이라고 부른다.  

 

① 만물에는 음양과 사상이 있다.  

 

동자위천천유음양 (動者爲天天有陰陽) 양자동지시야 (陽者動之始也) 음자동지극야 (陰者動之極也) 음양지중우각유음양고 (陰陽之中又各有陰陽故) 유태양태음소양소음 (有太陽太陰少陽少陰)  

 

: 動은 天이 되고 하늘에는 음양이 있다. 양은 動의 시작이요 음은 動의 極이다. 음양 속에 또 음양이 있는 고로 태양, 태음, 소양, 소음이 있다. 

 

: 동하는 것은 하늘이요, 정하는 것은 땅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무형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다.

 

만약 유형을 기준으로 할 때에는 땅이 동하고, 하늘은 정하다고 해야 한다.

 

하늘은 땅을 비롯한 모든 만물이 활동하는 터전이기에 결코 동적인 것이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무형적인 면, 즉 진리나 정신은 하늘에서 나오는 것이요, 그걸 기준으로 해서 움직이는 것이 땅을 위시한 만물이다.

 

 따라서 하늘은 무형의 움직임을 하고, 땅은 형상적인 움직임을 한다. 

 

② 하늘의 사상 

 

태양위일 (太陽爲日) 태음위월 (太陰爲月) 소양위성 (少陽爲星) 소음위진 (少陰爲辰) 시위천지사상야 (是謂天之四像也)  

 

: 태양은 日이 되고 태음은 月이 되며, 소양은 星이 되고 소음은 辰이 된다. 이를 하늘의 사상이라고 한다.  

 

: 하늘의 사상, 즉 태양, 태음, 소양, 소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축 1양(☳ 장남), 인묘 2양(☵ 중남), 진사 3양(☶ 3남)과 오미 1음(☴ 장녀), 신유 2음(☲ 중녀), 술해 3음(☱ 소녀)를 알아두어야 한다.  

 

하늘의 사상 중에서 태양은 모든 사방과 천지인 3계를 밝게 비추기 때문에 가장 순수한 양의 집합체인 건괘(☰)를 가리킨다.

 

건괘와 상대적인 곤괘를 가리켜 태음이라고 해야 할 텐데, 태괘를 가리켜 태음이라고 한 것은 무슨 이유일까?

 

그것은 소녀를 가리키는 태괘는 본래 술해지간에서 다 자란 3음이기 때문이다.

 

 형상으로 따진다면 당연히 장녀인 손괘를 태음이라고 해야겠지만,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음이기에 태괘를 태음이라고 한다.

 

곤괘는 태음이라고 하지 않고, 태유(太柔)라고 하는데, 그것은 곧 언급이 있을 것이다.  

 

이와 대조적인 것을 들라고 하면 3남인 간괘(☶)라고 할 수 있는데, 간괘는 음이 지극한 곤괘에서 맨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양이므로 태강(太剛)하다고 한다.

 

하늘에서 가장 밝은 양은 태양이요, 자신은 비록 빛이 없지만 마지막까지 태양 볕을 비추려고 하는 달을 태음이라고 한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건괘와 태괘를 각기 태양과 달이라고 한다면, 이괘와 진괘는 성신(星辰)에 해당한다.

 

일월은 누구나 잘 아는데, 성신을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을 만나는 일은 드물다.

 

성신은 물론 하늘의 별을 가리키는데, 그 차이점이 있다면 성은 밝게 빛나는 별이요, 신은 별자리를 가리킨다고 보면 될 것이다.

 

그것은 마치 한 가정에도 가족이 있고, 집이 있는 것과 같아서, 가족은 성이요, 집은 신에 해당한다.

 

즉, 성신의 신은 일월성을 한데 모아 놓은 집과 같다.  

 

성에 해당하는 별은 이괘(☲ 중녀)인데 소양이라고 한다.

 

양에는 태양과 소양이 있는데, 태양은 아버지요, 소양은 아들이라고 할 수 있다.

 

어머니는 태음이요, 태음을 닮은 딸은 소음인 진괘(☳ 장남)다. 여기서 이괘를 中女라고 해 놓고, 소양이라고 하니 당연히 혼돈이 생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