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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단 - 3

영부, 精山 2007. 4. 30. 09:03
 

7 × 4 = 28은 하늘에 벌어진 별 자리 28수를 가리킨다. 6 × 4 = 24는 땅에서 동서남북으로 춘하추동이 24절기로 펼쳐지는 것을 가리키는 것에 반해, 28은 하늘에서 별이 동서남북으로 펼쳐지는 것을 가리킨다. 6이 물이요 정기(精氣)라면 7은 불을 가리키는 동시에 신기(神氣)가 된다. 28의 기본수가 1인데, 이는 하늘의 4방은 태극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것은 하늘은 태극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땅의 4방인 7 × 8 = 56은 기본수가 2인데, 이는 땅은 2음양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4방을 가리키는 12는? - 기본수가 3이니, 3은 3신을 가리키는 인간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7 × 5 = 35는 5행이 7성의 빛을 드러내는 상태다. 인체의 머리에서도 눈, 코, 귀, 입, 혀라는 5관을 통해 일곱 개의 구멍이 밝은 빛을 발하고 있으며, 배에서도 역시 5장이 희노애락애오욕이라는 7정을 나타내고 있다. 5는 생수의 끝이요, 7은 성수의 머리가 되어 생성의 조화를 이루므로 35를 가리켜 선수(仙數)요, 조화수(造化數)라고 한다. 35의 기본수는 8인데, 이는 조화를 이루는 바탕은 8방이라는 의미다.


 7 × 6 = 42는 7성이 6기와 조화를 부리는 상징이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앞의 6단을 설명할 적에 언급을 한 것처럼, 별이 6기를 얻어 빛을 발하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42의 기본수가 6이라는 사실은 6기가 기본이 되어 하늘의 7성이 빛난다는 걸 암시한다. 


 7 × 7 = 49는 7성이 스스로 변화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7은 빛을 상징하는 것이므로 빛이 최대한 밝아진 상태를 49라고 한다. 불은 형상을 밝게 드러나는 역할을 하는데, 형상은 곧 물질계를 가리키는 것이므로 49는 물질계를 밝게 하는 최대 기간을 의미한다. 그러기에 죽은 사람의 혼이 승천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기간을 49일이라고 하여 49재를 지낸다. 49를 지나면 50으로 들어가는데, 50은 사물의 중심으로 무극이 들어간 상태다. 49의 기본수가 4라는 사실은 7성은 4방을 기본터전으로 하여 밝게 빛난다는 사실을 말한다.


  7 × 8 = 56은 8방에 있는 7성을 가리킨다. 56의 기본수는 2인데 이는 곧 56은 하늘의 28수가 음양으로 빛난다는 사실을 일러준다. 다시 말하자면 땅의 시작을 가리키는(地始) 2가 4방에서 7성의 힘을 드러내는 숫자가 56이라고 할 수 있다.


 7 × 9 = 63은 9궁에 충만한 7성의 기운을 가리킨다. 인체로 친다면 아홉 개의 구멍에서 7정이 들락거리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63의 기본수가 9인 것은 7정이 인간의 마지막을 상징하는 인종(人終) 9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가리킨다. 즉 사람의 7정이 제일 커진 상태를 나타내는 숫자가 6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