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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경 오부 - 3

영부, 精山 2007. 5. 8. 08:57
 


 오부의 면면을 살펴보도록 하자.

 (物形符 - 午符)










물형부(物形符)는 만물의 형상을 통해 하늘의 상서(祥瑞)를 상징하는 부신(符信)을 가리킨다.

 

하도, 낙서 등이 그 대표적인 것으로서 하늘이 무언가 인류에게 가르침이나 뜻을 전하고자 할 때에 응기(凝氣)하여 나타난 神物(혹은 信物)이다.

 

부에도 음양이 있고, 體와 用이 있게 마련이다.

 

부를 그릴 적에 붓을 움직이는 행위를 가리켜 운필(運筆)이라고 하는데, 體를 나타내는 숫자를 가리켜 運筆體數라고 한다.

 

오부의 운필체수는 29획인데, 이는 29착종을 의미한다.

 

29착종은 2와 9가 서로 머리와 꼬리가 맞물려 돌아가는 상황을 가리키는 것이므로, 9변과 9복의 교차를 의미한다.

 

낙서의 마지막 9리화 자리에서 용담의 2곤지가 교차하여 금화교역을 이루게 되는데, 9는 양수이므로 9복은 음으로 시작을 해야 한다.

 

음의 시작은 2이므로 2와 9의 착종이 이루어진다.

 

즉 선천의 낙서물질문명은 0이란 음에서 비롯하였으므로 양수 1감수로 북방에서 시작을 하였지만, 후천의 용담문명은 이와는 반대로 2곤지로 남방에서 시작을 하게 된다.

 

그러기에 선천은 北方政事라고 하는데 비해, 후천은 南方政事라고 한다. 29는 또한 28성수의 중심으로 볼 수도 있으니, ‘益者三友 損者三友 其瑞在東 言聽神計用 己酉正月一日巳時 玄武經’이라는 현무경 첫 장의 글자 수 28의 체가 된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오부의 운필체수 중에서도 중심은 6획으로 이루어진 것을 볼 수 있으니 이는 6 자성(自性)을 의미한다.

 

6획의 운필방향을 살펴보면 중심(1, 6)에서 위의 남방(2, 7화)으로 문을 열고 동방을 거쳐(3, 8목) 서방(4, 9금)으로 해서 마침내 밑의 북방(5, 10)으로 문을 열고 나가는 용담도를 상징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오부의 복부(腹部)에는 세 개의 삼각형이 있는데, 그걸 가리켜 천각(天角), 인각(人角), 지각(地角)이라고 한다. 그 속에는 각기 세 개의 점이 있다.

 

이것은 天三과 人三, 地三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천삼은 1, 2, 3이요, 인삼은 7, 8, 9이며, 지삼은 4, 5, 6이다.

 

이것은 10개의 숫자를 기준으로 본 것이고, 팔괘를 기준으로 본다면 맨 위의 석 점은 7손풍(천), 2곤지(지), 9리화(인)의 18도수를 가리키고, 중앙의 석 점은 8간산(지), 6중앙(인), 4태택(천) 18도수를 가리키며, 아래의 석 점은 3감수(인), 10건천(천), 5진뢰(지)의 18도수를 가리킨다.


                7손풍☴天         2곤지☷地         9리화☲人

  

                8간산☶地         6중앙  人         4태택☱天


                 3감수☵人        10건천☰天       5진뢰☳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