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라는 것은 일월성신이 운행하면서 만들어지는 자연의 현상이다.
세월의 歲는 해를 가리키고, 月은 달을 가리킨다.
즉 해와 달이 숨바꼭질을 하면서 돌아가는 현상을 세월이라고 부른다.
오누이기 죽어서 하늘에 올라가 해와 달이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도 사실 음미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아이들이 하는 숨바꼭질도 실은 이와 같은 일월의 운행을 잊지 말라는 조상들의 뜻이 배어 있다.
세월이 일월의 운행을 가리키는 것처럼, 日辰도 역시 일월의 운행을 가리킨다.
다만 세월은 공전을 가리키고, 일진은 자전을 가리킨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인체에서도 공전의 법칙은 눈과 귀를 통해서 나타나고, 자전의 법칙은 코와 입을 통해서 나타난다.
눈은 태양을, 귀는 달을, 코는 별을, 입은 허공을 상징한다.
태양이 스스로 빛을 발하여 사물의 명암과 형태를 분별하는 것처럼, 눈도 역시 인체에서 유일하게 스스로 빛을 발하여 사물의 명암과 형태를 분별하게 한다.
달은 태양의 빛을 반조하여 어둠 속에서 사물의 명암과 형태를 분간하게 한다.
태양은 낮의 양을 주관하지만, 달은 밤의 음을 주관하기 때문에 그 나타나는 모습이 눈은 光色으로 보이고, 귀는 星音으로 들린다.
광색과 성음은 본래 사상 중에서 태양 =에서 비롯한 것이다.
출처 : 천부동(天符洞)
글쓴이 : 정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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