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理는 天性과 地理의 줄임말입니다.
천성은 무형의 10무극을 가리키고, 지리는 그 안에 들어 있는 땅의 1태극을 가리킵니다.
1태극은 숫자로는 1이라고 하나, 그 안에는 천지인이라는 3신이 각기 3변하기 때문에 9변을 하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결국 성리는 9변과 9복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구단은 이런 성리의 실태를 나타내는 수리입니다.
천성을 태양 볕에 비유할 수 있다면, 지리는 그것이 자연만물에 비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루는 1440분입니다.
이것을 자연의 현상으로 본다면 120분이 1시간이 되어 도합 하루 12시간으로 나타납니다.
120분은 하늘의 중심수 4와, 땅의 중심수 5와, 인간의 중심수 6을 곱한 수입니다.
천지인의 중심수 4, 5, 6을 합한 수 15가 8방에 펼쳐져도 역시 120분이 됩니다.
이처럼 120은 천지인이 최대한 자연만물에 모습을 드러낸 상태를 가리킵니다.
이에 비해 80은 천지인 3신이 각기 3변을 하면 9변을 하게 되는데, 그것이 최대한 벌어지면 81이 됩니다.
81에서 1은 본래 무형인 天元이므로 그것을 除하여 80이라고 합니다.
120은 천지인의 중심, 즉 형상의 중심이므로 천원점을 제할 필요가 없지만, 81은 천지인의 변화를 가리키므로 변화의 바탕인 천원을 제해야 합니다.
이처럼 120은 천지인을 형상의 중심에서 바라 본 것이요, 80은 변화의 중심에서 바라 본 것입니다.
즉 120은 물질의 표면을 중시한 것이고, 80은 내면을 중시한 것입니다.
따라서 후천에서는 하루 1440분을 80분을 1宮으로 하여 오전 9궁, 오후 9궁 도합 18궁으로 계산하게 됩니다.
18궁이 4.5일을 가면 81궁이 되는데 이를 가리켜 一字라 하고, 1자가 다시 9번을 하면 40.5일, 729궁이 되는데 이를 가리켜 一天이라 하며, 1천이 다시 9번을 변하면 364.5일, 6561궁이 되는데, 이를 가리켜 九天이라 합니다.
이것을 선천의 동양에서는 하루 12시간, 서양에서는 24시간이라고 하였는데, 황극력에서는 하루 18궁으로 잡았으니 12시간과 24시간의 중도인 셈입니다. 즉 음양의 중도가 나온 셈이지요.
인체에서 말한다면 남자 몸의 아홉 개의 구멍이 여자의 아홉 개의 구멍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80이라고 보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