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치의 개념
정치란 무엇인가?
政治의 政을 한자로 찾아 보면 바를 正과 '두드릴 복'이 합한 문자다. 正을 세분하면 一과 그칠 止가 합한 상태다.
따라서 '모든 걸 하나로 그치도록 조화롭게 하는 행위'가 곧 정치임을 알게 된다.
하나로 조화하는 것은 곧 하느님을 찾는 일이다.
하느님은 '한 얼 - 天, 한 울 - 地, 한 알 - 人'의 종합체다.
한 얼은 온전한 정신을 가리키고, 한 울은 온전한 몸을 가리키며, 한 알은 온전한 행위를 가리킨다.
인간으로 치면 정신, 몸, 언행의 일치를 하느님의 현신이라고 할 수 있고, 국가로 치면 이념, 영토, 백성의 일치를 하느님의 현신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천지인 3위1체야말로 하느님의 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정치는 그 중에서 人에 해당한다.
정신을 다른 데서 찾는다면 종교라 할 수 있고, 몸은 경제라 할 수 있으며, 언행은 정치라 할 수 있다.
인체를 놓고 본다면 정신은 얼굴이 있는 머리에서 담당을 하고, 몸은 주로 복부에서 힘을 받으며, 언행은 주로 사지를 통해 표현한다.
머리, 배, 사지는 인체를 이루고 있는 3대 주요 부위다.
그것은 마치 우주를 천, 지, 인이 받치고 있는 것과 같다.
<종교, 경제, 정치 = 이념, 영토, 백성 = 머리, 배, 사지>
이것이 바로 3원이며, 이 셋의 하나 됨을 가리켜 하느님이라고 한다.
이것을 달리 표현하면 性, 命, 精이라고도 하는 三眞이 된다.
예부터 性命雙修法이라고 하여 진정한 수련의 요체로 여겼다.
머리의 생각은 배의 기운을 받아 사지를 통해 그 실상을 드러낸다.
우주가 광활하다고 하지만 한 생각에서 비롯한 것이며, 인생이 어렵다고 해도 역시 한 생각에서 비롯한다.
모든 것은 한 생각의 발현인데, 그것은 땅의 물질에서 힘을 얻어, 인간의 행위를 통해 드러난다.
정치는 인간의 행위를 가리킨다.
이런 이치로 보면, 정치는 하늘의 뜻을 땅의 물질을 통해 구체적인 상태로 나타내는 인간의 일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