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은 환웅조선으로부터 국체를 물려 받았다.
환단고기의 기록에 의하면 환웅조선은 18대 1,565년간 나라를 유지했다고 한다.
그런데 환웅조선도 환인조선으로부터 역사를 물려 받았다고 하였으며, 환인조선을 7대 3,301년 간 나라를 유지하였다고 한다.
그것의 진위여부를 둘러 싸고 사학계에서는 분분한 모양이다.
그 진위를 떠나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환인께서 삼위태백을 내려다 본즉, 홍익인간할 만한 곳인 지라, 누구를 내려 보내서 그 뜻을 펼칠 수 있을까 하고 궁리하던 참에, 마침 庶子部에 환웅이란 분이 적임자라고 신하들이 추천하였다고 한다.
환웅을 불러서 환인께서는 친히 天符印을 주어서 내려보내셨는데, 물론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이념으로 내렸음은 두말할 것도 없다.
환인이 계셨다고 한 하늘이 어딘지, 또는 서자부가 무얼 가리킨 것인지 하는 것은 지금 아무리 말해도 밝히기 힘들다.
하지만 홍익인간, 이화세계라는 이념만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우리 민족의 건국이념인 것은 명백하다.
고조선,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 등으로 이어지는 우리민족의 통치철학은 바로 홍익인간, 이화세계였다.
하지만 여기서 나는 홍익인간, 이화세계에 開天立敎를 추가해야 한다고 강력이 주장한다.
환인께서 환웅에게 천부인을 주고, 홍익인간, 이화세계라는 이념을 내렸다는 자체가 개천입교가 아닌가?
세계에 어느 민족이나 국가가 하늘로부터 천부인 같은 符信을 받았다고 하였는가?
桓因이란 용어는 '환한 님' 혹은 '하느님' '광명' 등의 의미를 한자 식으로 표기한 것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나는 천부인을 81자의 문자로 기록한 것이 천부경이며, 그것이 현대에 와서 동학의 창시자이신 수운 선생을 통해 다시 靈符로 드러났으며, 그것을 친필로 작성하여 모든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신 분이 개벽주이신 증산이라는 사실을 이미 몇 차례 밝힌 적이 있다.
개천입교, 홍익인간, 이화세계(혹은 在世理化)
이 세 가지야 말로 우리민족을 오늘 까지 있게 한 원동력이다.
개천입교는 天에 속하고, 이화세계는 地에 속하며, 홍익인간은 人에 속하였으니 이 또한 천지인 삼재사상에 입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