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경에는 모든 병이 무도로부터 온 것이라고 하면서 '至氣今至 4월'이 오면 禮章이니 의통이 열린다고 기록했습니다.
의통을 많은 사람들은 醫通인 줄로 알고 있지만, 醫統이라고 한 사실에 유의해야 합니다.
通은 막혔던 곳이 풀린다는 뜻이고, 統은 어지럽게 널려 있던 것을 질서정연하게 거느린다는 뜻입니다.
至氣가 今至한 4월이 오면 예장이라고 하면서 의통이 열린다고 하였는데 이 말의 의미를 새겨볼까요?
앞에서 우리는 인간과 세상의 질병은 천지의 무도, 즉 천지의 병으로부터 온 것이라는 현무경의 진단을 보았습니다.
천지의 병은 알기 쉽게 말한다면 태양과 달이 각각 음양이 어긋나서 태양력으로는 4년에 한 번씩 윤달이 있게 되었고, 태음력으로는 19년에 7번 윤달이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윤달이 생긴 것과 세상의 질병이 무슨 관계가 있어?"라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강한데, 그것은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입니다.
윤달은 음양이 일정함이 없이 들쭉날쭉하다는 증거이고, 그것은 그대로 세상과 인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서양에서는 아직도 기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등한시 하는 경향이 있지만, 기는 만물의 근원인 성리를 구체적인 형체로 나타나게 하는 보물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정기신을 가리켜 인체의 삼보라고 하였습니다.
정기신 중에서 기는 정과 신 사이를 왕래하면서 정을 맑고 단단하게도 하며, 신을 밝고 튼실하게도 합니다.
편의상 정기신 삼보로 나누지만, 사실 이 셋은 결코 다른 것이 아니라, 근본은 같지만, 그 나타나는 양태가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을 붙였을 따름입니다.
그러므로 정기신으로 분리되기 전의 기를 가리켜 至氣라고 합니다.
기공사들이나 단전호흡하는 분들이 말하는 기는 그냥 자연 속에 있는 만물의 원소를 의미하지만, 지기는 그런 것 뿐 아니라, 성리도 포함된 광의의 기를 가리킵니다.
보통 기가 통한다고 하는 것은 심오한 이치를 포함한 상태를 가리키지 않고, 오감으로 느끼는 감각의 상태를 가리키지만, 지기는 깨달음이 수반된 느낌으로 나타납니다.
이와 기가 분리된 채, 인식하는 것은 기라 하고, 이기가 하나 된 상태를 가리켜 지기라 합니다.
기공을 한다고 하는 분들을 보면 대개 이치적인 면이 많이 결여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마치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아서 언젠가는 공허한 상태를 맛보게 됩니다.
그걸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기도원이나 부흥회 같은 데서 '불'이나 '성령'을 받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전지전능한 하느님이 주신 성령이라면 능력도 있어야 하고, 심오한 이치도 내포되어야 하건만, 한결 같이 치병의 능력이나 방언, 혹은 예언 등 신비한 능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거의 예외 없이 그들의 그런 능력은 오래지 않아 눈 녹듯 사라지고 맙니다.
의통을 많은 사람들은 醫通인 줄로 알고 있지만, 醫統이라고 한 사실에 유의해야 합니다.
通은 막혔던 곳이 풀린다는 뜻이고, 統은 어지럽게 널려 있던 것을 질서정연하게 거느린다는 뜻입니다.
至氣가 今至한 4월이 오면 예장이라고 하면서 의통이 열린다고 하였는데 이 말의 의미를 새겨볼까요?
앞에서 우리는 인간과 세상의 질병은 천지의 무도, 즉 천지의 병으로부터 온 것이라는 현무경의 진단을 보았습니다.
천지의 병은 알기 쉽게 말한다면 태양과 달이 각각 음양이 어긋나서 태양력으로는 4년에 한 번씩 윤달이 있게 되었고, 태음력으로는 19년에 7번 윤달이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윤달이 생긴 것과 세상의 질병이 무슨 관계가 있어?"라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강한데, 그것은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입니다.
윤달은 음양이 일정함이 없이 들쭉날쭉하다는 증거이고, 그것은 그대로 세상과 인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서양에서는 아직도 기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등한시 하는 경향이 있지만, 기는 만물의 근원인 성리를 구체적인 형체로 나타나게 하는 보물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정기신을 가리켜 인체의 삼보라고 하였습니다.
정기신 중에서 기는 정과 신 사이를 왕래하면서 정을 맑고 단단하게도 하며, 신을 밝고 튼실하게도 합니다.
편의상 정기신 삼보로 나누지만, 사실 이 셋은 결코 다른 것이 아니라, 근본은 같지만, 그 나타나는 양태가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을 붙였을 따름입니다.
그러므로 정기신으로 분리되기 전의 기를 가리켜 至氣라고 합니다.
기공사들이나 단전호흡하는 분들이 말하는 기는 그냥 자연 속에 있는 만물의 원소를 의미하지만, 지기는 그런 것 뿐 아니라, 성리도 포함된 광의의 기를 가리킵니다.
보통 기가 통한다고 하는 것은 심오한 이치를 포함한 상태를 가리키지 않고, 오감으로 느끼는 감각의 상태를 가리키지만, 지기는 깨달음이 수반된 느낌으로 나타납니다.
이와 기가 분리된 채, 인식하는 것은 기라 하고, 이기가 하나 된 상태를 가리켜 지기라 합니다.
기공을 한다고 하는 분들을 보면 대개 이치적인 면이 많이 결여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마치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아서 언젠가는 공허한 상태를 맛보게 됩니다.
그걸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기도원이나 부흥회 같은 데서 '불'이나 '성령'을 받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전지전능한 하느님이 주신 성령이라면 능력도 있어야 하고, 심오한 이치도 내포되어야 하건만, 한결 같이 치병의 능력이나 방언, 혹은 예언 등 신비한 능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거의 예외 없이 그들의 그런 능력은 오래지 않아 눈 녹듯 사라지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