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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원인과 처방 11

영부, 精山 2007. 6. 26. 08:23

현무경에는 지금 이 세상에는 임금도 없고, 부모도 없으며, 스승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큰 병이 아닐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우리 주변을 아무리 둘러보아도 정치가다운 정치가나, 부모다운 부모, 스승다운 스승을 만나기란 너무 어려운 세상입니다.
이렇게 된 원인은 천지가 무도했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과거 유교에서는 君爲臣綱, 父爲子綱, 夫爲婦綱이라는 삼강을 충, 효, 열의 상징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夫爲婦綱은 抑陰尊陽의 폐단을 낳았기 때문에 선천에서는 여성들이 남성에게 지배를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지금도 전해지는 열녀문은 사실 이런 폐단을 잘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현무경에서는 夫爲婦綱이 아니라, 師爲第綱을 대신 집어넣었습니다.

忠은 왕에게 충성하는 것인데, 왕은 聖人의 상징입니다.
孝는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인데, 부모는 혈통을 가리키며, 혈통은 땅의 상징입니다.
烈은 스승에게 정성을 다하는 것인데, 스승은 하늘의 이치를 일러주는 분입니다.
이처럼 충효열은 人地天을 상징하는 것이므로, 충은 12지지로 인신사해, 효는 진술축미, 열은 자오묘유를 가리킵니다.

己巳와 己亥가 중심에서 시간의 문을 열고 나오니, 이는 곧 선천의 戊子시, 戊午시가 있던 자리입니다.
선천의 子 즉, 天子가 있던 자리로 己巳가 전반의 시간의 머리를 들게 되었으니, 聖君이 되었습니다.
己亥는 후반의 시간의 머리를 들게 되었으니 聖臣이라 합니다.
己未와 己丑으로 후천의 태세가 열리게 되었으니, 이는 곧 戊寅, 戊申으로 선천의 세수를 물고 나온 자리입니다.
己未는 후천의 태세가 되고, 己丑은 일진이 되었는데, 진술축미는 땅의 혈통을 가리키므로 己未는 聖父요, 己丑은 聖子라고 합니다.
己酉와 己卯는 후천의 세수를 열게 되는데, 이 자리는 본래 선천의 태세인 戊辰과 일진인 戊戌이 있던 곳입니다.
己酉는 정월이 되고, 己卯는 7월이 되어 禽獸大道術을 부리게 되었습니다.
자오묘유는 하늘의 가르침을 가리키므로 기유는 聖師가 되고, 기묘는 聖學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