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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운회의 십계명

영부, 精山 2007. 7. 6. 08:09

오운회는 단순한 조직이나 기구라고 보아서는 곤란합니다.
물론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하는 건 틀림이 없지만, 그것도 결국은 새로운 사람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걸 유념해야 합니다.
항상 모든 바탕에는 사람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람이 튼실하지 않고서는 어떤 시스템이나 체제도 모래 위에 지은 집이 되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오운회에서는 특히 사람다운 사람을 강조합니다.
사람이라고 해서 다 사람이 아니라는 말은 너무 흔하지요.
그러나 그건 몇 천 번을 강조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랍니다.

오운회에 속한 사람들은 개인이나 가정, 사회적으로 진리와 사랑을 보여주는 믿음직한 푯대가 되어야 하리라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10계명을 준수하는 생활을 해야 할 것입니다.

 

1. 정직무사 正直無詐 :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결코 남을 속여서는 안 됩니다. 빈 성냥갑이라도 꾸겨서 버리라고 개벽주는 말씀을 하셨는데, 혹시 그 속에 성냥이 한 개피라도 남아 있을 줄로 믿고 헛수고를 할 사람이 있을지 몰라서라고 하셨습니다.

 

2, 성경불리 誠敬不離 : 사람이나 사물을 대할 때에는 지극한 정성과 공경심으로 대해야 합니다. 그것을 事人如天이라고도 하며, 侍天主라고도 부릅니다. 천지를 감동시킨다는 말은 곧 이런 상태를 가리킵니다.

 

3. 경천애인 敬天愛人 :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야말로 인간이 머리를 하늘로 둔 근본 이유입니다.

 

4. 항사자과 恒思自過 : 잘 되건, 잘 못 되건, 항상 자신에게 혹시 어떤 과오가 있었는 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소인은 남을 탓하지만, 대인은 자신을 돌아본다고 합니다.

 

5. 물사자존 勿思自尊 : 어떤 일에든지 자신을 남보다 높여서는 안 됩니다. 모든 밑바탕에는 5, 10토가 있는데, 토는 땅을 가리킵니다. 땅은 모든 생물체가 활동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면서도 결코 자신이 그들 위에 군림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6. 일심무이 一心無二 : 한 마음을 품었으면 끝까지 다른 마음을 먹어서는 안 됩니다. 인생의 성패 여부는 바로 한 마음에 달렸다고 합니다. 물론 목표를 세우기 전에 철저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야겠지만, 일단 그것이 정해지면 다른 곳을 기웃거리지 말아야 합니다.

 

7. 신지무의 信之無疑 : 사람을 대할 때에는 한 번 믿었으면 결코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이 먼저 믿음을 주지 못하는데, 어떻게 상대가 자신을 믿도록 할 수 있나요?

 

8. 물념타과 沕念他過 : 남의 잘못을 머릿 속에 넣어 두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객관적이고, 냉정한 비평이나 분석을 할 수 있지만, 그걸 기억해선 안 된다는 말입니다. 자신도 언젠가는 그와 같은 실수를 할 수 있는 걸,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가르침으로 생각하라는 말입니다.

 

9. 물회우매 勿悔愚昧 : 자신이 우매한 것을 후회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은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온전을 향해 나아갑니다. 어리석고 모자란 점은 불가피한 것입니다. 혹시 남이 자신이 우매하다고 손가락질 할 것을 두려워하거나, 자신의 우매함을 자학한다면 신명들도 도와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10. 심기인시 心起寅時 : 마음을 새벽 3시 - 5시 사이에 일어나게 하라는 말인데, 이는 곧 인시에 기상하라는 뜻입니다. 인시는 하루 중에서 기가 용솟음치는 시간이기 때문에 그 시간에 일어나서 명상이나 공부 등으로 하루를 설계하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