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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원인과 처방 18

영부, 精山 2007. 7. 9. 08:47

천간 10자는 우주의 공간을 상징하고, 지지 12자는 시간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공간은 불변하는 것으로서 모든 변화를 담는 體이고, 시간은 공간을 터로 해서 움직이는 모든 변화를 가리키는 用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10은 불변하는 우주의 그릇이요, 12는 변화하는 내용물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숫자가10개로 된 까닭도 이런 데에 기인하고, 1년이 12개월이요, 하루가 12시로 된 것도 이런 데에 기인합니다.
이처럼 변화를 상징하는 것은 12띠로 나타내게 된 것인데, 자(천) 축(지) 인(인) 묘(천) 진(지) 사(인) 오(천) 미(지) 신(인) 유(천) 술(지) 해(인)으로 상징하고 있습니다.
즉 천지인이 동(갑을), 서(경신), 남(병정), 북(임계)라는 4방에서 변화를 하게 되어 3 곱하기 4가 되어 12라는 수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8방에서 보게 되면 1년 24절기요, 하루는 24시가 됩니다.

선천의 공전을 가리키는 태세와 일진이 무진과 무술이 되어 辰戌 자리에서 나오게 된 까닭은 공전이야말로 모든 천체의 중심에서 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자전은  개체의 입장에서 보고 있지요.
전체의 입장에서 보느냐? 아니면 개체의 입장에서 보느냐에 따라 공전과 자전으로 나누어집니다.

이것은 천간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여서 10개의 천간 중에서 중앙에 해당하는 戊己는 공전을 가리키고, 나머지는 자전을 가리킨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따라서 공전은 무진이나 무술, 혹은 기미나 기축으로 나타날 건 당연한 이치이겠지요.
이것이 바로 선천의 태세와 일진, 그리고 후천의 태세와 일진을 상징할 건 불을 보듯 뻔한 이치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천간에는 중심이 戊己의 두 개인데, 지지에서는 辰戌丑未 네 개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늘을 10이라 하고, 땅을 12라고 하게 된 건 사실 이처럼 중심을 상징하는 숫자의 차이에서 왔다고 보아도 됩니다.
그럼 왜 중심에 차이가 있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