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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간과 지지 3

영부, 精山 2007. 7. 13. 08:55

우선 천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의 10자이고, 지지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라는 12자로 된 것은 저절로 입에서 튀어나올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천부동 강좌를 통해서 알 수 있었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런 걸 외우기는 커녕 매우 생소한 상태이더군요.
그 정도는 당연히 알고 있겠지 하면서 강좌를 하던 내가 실수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 일제 시대에 우리의 전통이 단절되었고, 해방 후에는 미국을 위시한 서구의 문물이 대세를 이루다 보니 그런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그걸 모르는 분들이 있을 듯 해서 거론을 하기로 하겠습니다.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 : 천간 10자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 : 지지 12자

천간과 지지를 합해서 그냥 '간지'라고 합니다.
간지를 조합하면 갑자, 을축, 병인 ... 신유, 임술, 계해 라고 하는 60개가 나오는데, 이를 흔히 60갑자라고 합니다.

위에 있는 천간은 하늘을 가리키고, 밑에 있는 지지는 땅을 가리킵니다.
하늘은 공간을 나타내고, 땅은 물질의 변화 즉, 시간을 나타내기 때문에 간지는 결국 시공의 상태를 상징합니다.

예를 들어서 甲子라고 하면 甲方에 있는 子의 변화를 말합니다.
乙丑은 乙方에 있는 丑의 변화나 그 상태를 가리킵니다.
이처럼 60개의 간지는 시공의 상태를 60가지로 분류한 것입니다.
그냥 2007년이라고 하는 것보다 丁亥년이라고 하는 것이 훨씬 더 심오한 의미가 있겠지요.
丁은 밝은 남방을 가리키고, 亥는 물과 3음의 상태를 가리키므로, 금년도에는 남방의 柳星부근에 하늘의 기운이 응기하여 3음 坤德이 밝아진다는 걸 알 수 있지요.
작년 丙戌년에는 陽年이었으므로 남방의 밝은 기운이 천지의 중앙으로 들어가 썩은 부위들이 만천하에 널리 파헤쳐지는 일들이 많았던 것이고, 금년은 陰年이므로 내면의 중심에 있던 더러운 것들이 백일하게 드러나는 일들이 많아지겠다는 걸 직감할 수 있지요.
그걸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명박씨를 위시한 대통령 주자들의 비리가 탄로나는 거라고 보여지는군요.
아마 그 어느 때보다도 이번 大選에서는 치열하게 그들의 치부가 발가벗겨지는 검증이 되리라고 봅니다.
그들을 통해서 하늘은 우리에게 '너희들도 똑 같이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부정과 부조리를 명백하게 드러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군요.
정해의 亥는 심령신대라고 현무경에 밝혔고, 봉명서에 午心火馬 잘 깨치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용담도의 亥는 午로 들어가 2곤지로 소울음 소리를 만천하에 드날리고 있으니 과연 몇 사람이나  牛鳴聲을 들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