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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셋 째 모임에서

영부, 精山 2007. 7. 17. 09:17

그저께 7월 셋째 주 천부동 공부방이 열렸습니다.
정식 강좌는 오후 4시부터이지만 2시 정도만 되면 벌써 적지 않은 분들이 모이곤 하지요.
천부동은 영적인 깨우침도 중시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육적인 건강도 중시합니다.
진리를 추구한다면서 자신의 건강도 챙기지 못한다면 어찌 남에게 모범을 보인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상태가 좋아 보이지 못하는 몇 분에게 공부 시간으로 들어가기 전에 스스로 상태를 개선하는 방법을 직접 시범으로 보여드렸지요.
영적이건, 육적이건 가장 중요한 건 원활한 기의 흐름을 유지하는 겁니다.
질병이 마음에서 왔건, 음식물을 잘못 섭취해서 왔건, 운동을 잘못 해서 왔건, 그 모든 것은 기의 흐름에 이상이 생긴 거라고 보면 틀림이 없습니다.

우리 집에는 가끔씩 환자들이 찾아 옵니다.
천부동 식구들은 공부하는 날만 오지만, 이웃에 사는 분들은 공부와는 상관 없이 아무 때나 오곤 하지요.
나는 장삿 속으로 그분들을 대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런 부담이 없지요.
공짜로 시술을 받는 다는 게 어떨 때는 그분들에게 부담을 주는 수도 있다고 말씀들을 하지만, 나는 평소의 지론이 금전적인 댓가를 바라서는 안 된다고 믿거든요.
그런 걸 바라면 이미 그 마음 속에는 틀이 생기게 마련이거든요.
하늘은 아무 틀이 없기에 무한한 사랑을 베풀지요.
댓가 없이 시원한 바람도 불게 하고, 단비도 내리게 하며, 뜨거운 태양도 비치고, 정겨운 달빛도 부어주지요.
인간들이 그걸 어떻게 사용하건, 짐승들이 어떻게 사용하건, 일체 간섭도 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모든 생물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지요.

병원에 오랫동안 다녀도 별로 나아지지 않던 관절염이나 어깨 통증, 또는 위장병 등의 부위에 그저 손을 얹고만 있어도 자석 같은 기운을 느끼게 되고, 그것이 온 몸을 돌게 되는 체험을 거의 다 맛보곤 하지요.
그렇게만 되어도 몸이 많이 좋아집니다.
물론 굳이 손을 대지 않아도 그 상태를 좋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천부동 식구들이라면 그런 능력을 누구나 지닐 수 있게 하고픈 게 내 솔직한 욕심이지요.
그래서 일부러 그 날은 시범을 보였던 겁니다.
누구나 그런 능력이 있으니 그걸 그냥 꺼내서 사용만 하면 되거든요.
제일로 중요한 건 기술이 아니라, 마음이지요.
그래서 '기'와 '지기'는 서로 다른 거라고 이미 여러 글을 통해서 밝힌 적이 있었지요.

그런 경험을 통하면서 절실하게 와 닿는 것이 있더군요.
오운회가 활성화되면 우리 식구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공부도 할 수 있고, 시술도 받으며, 수련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으면 참 좋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