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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일자오결과 이오성체 4

영부, 精山 2007. 8. 8. 10:24
 

첫 번째 이오성체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의 상태에서 음양으로 구분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 상태라고 할 수 있지요.

그걸 풀이하면 ‘역사를 줄여서 거울 같이 살피면 큰 학문과 작은 학문을 중용으로 삼아 말을 하고, 맏자식으로 시구(詩句)로 전하고, 책을 통하여 두루두루 바꾸어 놓은 것’을 현무경이라고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오성체는 1, 6수, 2, 7화, 3, 8목, 4, 9금, 5, 10토의 오행을 가리킨 것인데 ‘역사를 줄여서 말로 할 것 같으면, 거울 같이 밝게 통하는 맏자식을 큰 학문은 시전으로, 소학은 서전으로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두루두루 바꾸어 놓은 것이 현무경’이라는 풀이가 됩니다.

 물론 이때의 맏자식(孟子)은 후천의 시두인 사시(巳時)를 가리킵니다.

현무경 첫 머리에 ‘기유정월일일사시’라고 했을 적에 바로 그 사시가 후천의 맏자식입니다.

현무경에서는 선천의 맏자식을 공자(孔子)라 하고, 후천의 맏자식은 맹자(孟子)라고 상징합니다.

그러니까 후천의 머리인 사시를 일러주기 위해서 이리저리 학문을 뒤섞어 놓은 것을 현무경이라고 한다는 말씀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 이오성체는 1과 10, 2와 9, 3과 8, 4와 7, 5와 6 등 모두 11귀체가 되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그걸 풀이하면 ‘역사를 간략하게 두루두루 바꾸어놓고, 거울처럼 밝게 통하도록 글로 전하였으니, 대학은 시구(詩句)로, 소학은 맹자로 하여 중심에서 말을 하는 게 현무경’이라는 뜻입니다. 두 번째의 이오성체와 다른 점은 세 번째의 이오성체에서는 11귀체 된 평등세상을 가리키는 것인데, 구체적인 모습을 그린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 1 사략 + 10주역 : 후천의 역사를 간략해 보면 두루두루 바꾸어진다는 말이므로, 그것은 곧 모든 국경과 인종의 장벽이 무너져서 고루고루 하나가 된다는 뜻입니다.

 * 2 통감 + 9서전 : 거울 같이 밝게 통하도록 글로 전한다는 말인데, 그것은 현무경의 이치를 통달하면 격물치지에 이른다는 말이겠지요.

 * 3 대학 + 8 시전 : 큰 학문의 얼개는 시를 통해서 전한다는 말인데, 시는 사리를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므로 매우 차원이 높은 학문이기 때문이지요.

 * 4 소학 + 7 맹자 : 큰 학문을 세부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맹자가 한다는 말인데, 맹자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사시라고 하였으니, 이는 곧 후천의 시두를 아는 것으로부터 모든 학문이 시작한다는 말입니다.

 * 5 중용 + 논어 : 중용을 논한다는 말인데, 현무경을 통달하면 어떤 일이건 중용을 말할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같은 이오성체라도 비슷하면서도 각기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출처 : 천부동(天符洞)
글쓴이 : 정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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