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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천유 13도

영부, 精山 2007. 9. 5. 08:05
 

 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천유 13도는 시간과 공간의 터전, 그리고 24절기와 28수의 기본 바탕이 되고 있군요.

 그러기 때문에 13의 1과 3을 합한 4 즉, 4상, 4방이 되었습니다.

 4는 오행으로 금(金)이 되는 걸 보면 서양인들이 ‘13일의 금요일’을 극히 싫어하는 것도 일리가 있었군요.

금은 후천의 열매를 상징하는데, 그것은 곧 영혼의 열매를 가리키는 것이므로 물질문명이란 허상은 영혼의 열매가 맺히면 저절로 사라져야 하는 운명이니 당연히 13과 금을 싫어하는 게 인지상정이겠죠.

 그러니까 소멸음해부에 13자의 문구가 기록되어 있는 까닭은 45번째에 해당하는 무신(戊申)년을 마지막으로 청소해 버리고 새로운 후천의 기틀을 다진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무신 다음에는 기유(己酉)년인데, 그 해 정월 초하루 설날에 현무경이 성편된 것은 바로 이를 두고 한 말입니다.

 13자가 들어가는 대표적인 현무경의 문구를 들라고 한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아마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라는 기도주(祈禱呪)를 기억하실 겁니다.

편 허무장 2절 첫 번째 기초동량을 놓을 때에 처음 등장하고, 적멸장 2절에 또 등장하며, 하편 병세장 2절에 등장하고, 성도장 1절에 ‘욕속부달시천주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에 또 등장합니다.

그러나 이때에는 13자가 아니라 17자로 등장하고 있지요.

성도장 1절은 마지막 성도하는 곳인데, 그것은 천지사방에서 이루어지는 법이므로 넉자를 더하여 17자로 되었습니다.

여하튼 현무경에 등장하는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는 13 × 4 = 52 + 4 = 56자로 되었습니다.

56자라고 하면 현무경 하편의 대축장 2절이 생각나는군요.

거기에는 ‘天地鬼神祝文 所願人道願君不君願父不父願師不死有君無臣其君何立有父無子其父何立有師無學其師何立大大細細天地鬼神垂察’이라고 씌어 있습니다.

이것을 기록한 때가 ‘무신년 12월 7일(무오일)’이라고 하였으니 소멸음해부에서 말한 ‘무신납’과 상통하는군요.

56이라는 숫자는 9변의 중심5와 9복의 중심 6을 상징합니다.

또는 5행과 6기를 상징한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大大細細‘에서 大大는 공전을 가리키고, 細細는 자전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13자와 56 등은 모두 지구의 공전과 자전과 연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천부동(天符洞)
글쓴이 : 정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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