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유방에 동그랗게 결핵이 생겨서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면 포공영 7돈, 청피 3돈을 달여 먹으면 아주 잣 낫는다고 한다.
요즘에는 유방암이 유행이어서 어른이건, 어린애건 가리지 않는 모양이다.
예전에는 지금보다 학력이 낮고 지식수준도 형편이 없었지만 유방암이라는 것이 별로 없었다. 문명이 발달학도 학력이나 지식수준이 높을수록 많은 질병들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
그것은 그만큼 문명이 발달할수록 불필요한 것들도 부수적으로 많아지기 때문이다.
문명의 이기가 발달하니 갈수록 사람들은 편안해지게 마련이어서 걷는 운동이나 힘든 운동을 멀리하게 된다.
먹는 것은 많은데 소비하는 것은 적으니 당연히 비만에 걸리게 되고, 여러 가지 물질들이 발달하다 보니 몸에 좋지 않은 화학의류나 가공식품 등이 많아져 자연스럽게 건강에 피해를 주게 된다.
오행이 상생하게 되면 목생화, 화생토, 토생금, 금생수, 수생목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물론 그것은 만물의 기가 그렇게 흐르기 때문인데, 그걸 색으로 살펴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
고추가 자라는 것을 보면 맨 처음에는 파란 색을 띠다가(목), 다음에는 발갛게 변한다(화).
그리고는 노랗게 변색이 되고, 가을에 고추를 따지 않고 그대로 두면 하얗게 된다.
겨울까지 그대로 두면 나중에는 까맣게 변하는 것이 상생과 너무나 같지 아니한가?
소년, 소녀 시절에는 푸른빛이 감돌다가 조금 크면 붉은 볼로 변하고, 조금 더 크면 노리끼리 해지며, 나이 먹어 늙어지면 핏기가 말라서 허옇게 변색된다.
그러다가 죽을 때가 가까워지면 검버섯이 끼는 등 검은색으로 변색하는 것이 인생이다.
장과 위에 대한 것은 특별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위장은 열이 있으면 안 되고, 반대로 장은 차가우면 안 된다.
위장은 족양명경이요, 양명경은 본래 열이 많은 법이므로 열이 더 많아지면 병이 나게 마련이다.
반대로 장은 대장과 소장을 가리키는데, 수태양소장경은 본래 찬 기운이 강한 법이므로 냉해지면 안 된다는 건 금방 알겠는데, 수양명대장경은 어째서 차가우면 안 된다고 할까?
수양명이건, 족양명이건 같은 양명경이라면 열을 싫어해야 하는 것이 정상이 아닐까?
하지만 족양명위장은 비록 양명경이라고 하여도 위장이 5행으로 토에 속하는 것이므로 열이 많지만, 수양명 대장경은 5행으로 금에 속한 것이므로 냉하다. 그러기 때문에 찬 것을 싫어한다. 배를 따스하게 해야 한다는 것은 배꼽 이하를 가리키는 것이지, 그 이상을 가리키는 건 아니다.
밑에 열이 있으면 위로 올라가고, 위에 냉기가 있으면 밑으로 내려와서 서로 교류가 되는 법인데, 반대로 밑에 냉기가 있고, 위에 열기가 있다면 서로 교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위장은 차게 해야 하며, 장은 따스하게 해야 한다.
장은 냉하고 위에 열이 난다면 음식 중에 열이 나는 걸 날로 먹게 하면 좋다.
음식 중에서 열을 내게 하는 건 생강이 좋다.
생강을 날로 해서 먹이면 장이 냉해서 설사를 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다.
그런데 장이 냉한 사람이 불고기를 불에 구워 먹으면 설사가 잘 낫지 않는다.
왜냐하면 불고기가 원래 열을 잘 발생하는 음식인데, 거기에 불에 구워서 열기를 더하였으니 더욱 심한 열기를 위장에 공급을 하기 때문이다.
불고기를 먹고 나면 이상하게 갈증이 많아지는 이유는 그것이 화기를 강하게 품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고기라도 날로 회를 쳐서 먹으면 갈증이 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