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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동량

영부, 精山 2007. 10. 16. 08:05
 

선천에는 28수의 머리를 각성(角星)에서 기두하여 항, 저, 방, 심, 미, 기, 두, 우, 여, 허, 위, 실, 벽, 규, 루, 위, 묘, 필, 자, 삼, 정, 귀, 유, 성, 장, 익, 진의 순서로 흘러가 진성이 마지막 순서였지만, 후천에서는 정반대로 진성에서 시작하여 각성이 마지막이 됩니다.

이것은 선천에는 1, 2, 3, 4, 5, 6, 7, 8, 9의 양의 순서로 흘렀지만, 후천에는 2, 3, 4, 5, 6, 7, 8, 9, 10이라는 음의 순서로 흐르게 되어, 선천의 마지막 9에서 후천의 2가 음으로 머리를 들게 되는 것과 동일합니다.

이렇게 되는 까닭은 우주의 양은 음을 만나야 살고, 음도 양을 만나야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낙서의 9리화로 용담의 2곤지가 착종하는 2·9착종이 벌어지게 되면 낙서의 未坤申으로 子離丑이 들어가서 子丑 1양이 발생하므로 서화지조(瑞化之造)라고 합니다.

 실제로 선천의 壬子에서 후천의 癸未까지는 30일이 경과하므로 만29 즉, 29착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선천의 유명무실했던 天子가 후천에는 성인이 되어 계미, 계축을 통해 새로운 후천의 28수를 통제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정유, 정묘일이 각기 보름달이 되어 ‘택지지유(澤地之幽)’가 됩니다.

정유, 정묘일은 선천에서는 무진, 무술로 초하루 일진이었으니, 후천에는 정반대로 그 자리가 보름달로 충만하게 됩니다.

천간으로 정은 태괘(兌卦)요, 무는 땅의 중심을 가리키는 것이므로 택지가 그윽한 곳으로 들어간 형국이군요.

 선천의 未位로 후천에 9리화가 들어가는데, 이를 가리켜 구천하감지위(九天下鑑之位)라고 하게 된 겁니다.

후천의 9리화가 선천의 2곤지로 자리를 잡게 되니 9천이 땅을 굽어 살피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을 가리켜 ‘侍天主’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