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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동량

영부, 精山 2007. 10. 17. 07:45
 

다음은 두 번째 음기초동량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기초동량 혼백 동서남북’이라는 10자로 되어 있군요.

10은 무극인데 동서남북(1, 2, 3, 4)을 합한 수의 합이 10입니다.

혼백을 사방의 무극과 통하게 하는 작업을 한다는 말입니다.

동서남북을 정하는 것은 하늘에 있는 28수입니다.

28수가 벌어진 상태를 가리켜 적도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선천과는 달리 새로운 28수 적도의 경계를 세우는 걸 가리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동서와 남북을 구분해 주는 것이 혼백을 세우는 일인데, 남북은 음력 무진 1일 - 임오 15일, 계미 16일 - 정유 30일로 기준을 삼고, 양력 무술 1일 - 임자 15일, 계축 16일 - 정묘 30일로 기준을 삼게 됩니다. 다음, 동서로는 음력 을사8일 - 경신 23일로 상현(上弦)을 이루고, 양력 을해 8일 - 경인 23일로 하현(下弦)을 이룹니다.


              임자, 계축                                  임오, 계미


    을사                    경신               을해                       경인


             무진, 정유                                   무술, 정묘


이번에는 두 번째 양기초동량에 관한 것을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이 속에는 사부, 묘부, 축부의 세 개가 한꺼번에 들어 있습니다.

그 까닭은 천문, 음양, 정사를 벌이는 천지인은 함께 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이조장에서 허무장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천문으로 음양 정사니라’라고 한 구절을 기억하시겠죠?

이때의 천문은 선천에는 자인진의 순서로 양이 흘렀지만, 후천에는 사묘축으로 흐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