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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동량

영부, 精山 2007. 10. 24. 07:17
 

이조장의 모든 부는 천간을 壬으로 합니다.

 그러기에 임오부, 임신부, 임술부, 임자부, 임인부, 임진부라는 6부가 있었습니다.

허무장의 6부는 모두 천간을 癸로 합니다.

그러기에 계미부, 계사부, 계묘부, 계축부, 계해부, 계유부라고 합니다.

이처럼 임과 계가 기준이 되는 까닭은 북방은 본래 우주의 머리를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인체에서도 가장 높은 곳을 머리요, 북방이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정반대로 남방은 배라고 할 수밖에 없겠지요.

북방은 차가운 것처럼 인체의 머리는 차가워야 하고, 배는 따뜻해야 하는 것이 철칙입니다.

황제내경을 비롯한 모든 건강지침은 지금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천 인존문명에서는 거기에 하나가 더 추가되어야 한다는 걸 모르고 있더군요.

그것은 천지가 지금 북극으로 따스한 불기운이 들어가 해빙(解氷)이 되어 해수면이 높아지는 것처럼, 인체의 기질도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천지가 변하면 그 영향을 당연히 인체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선천에서는 머리는 차가워야 하고, 배는 따스해야 한다는 건강의 철칙을 내세웠지만, 그 정도로는 참다운 인간이 되지 못합니다.

그냥 육신이 건강하기는 하겠지만, 그걸 어디 이상적인 인간상이라고 할 수 있나요?


개벽주께서 일러주신 대로 북극의 子位로 후천에는 巳가 들어가 이제는 子時가 아니라 巳時로 시두를 삼아야 한다고 하는 건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물론 천지의 개벽을 가리키고 있지만, 인간 개벽도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실감을 못 느끼고 있는 듯 하더군요.

머리가 차갑기만 하면 불기운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드시 거기에는 불기운이 함께 해야 합니다.

하긴 요즘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너무 많아서 이미 차가운 상태도 아니더군요.

그러기에 육신의 건강도 망치면서 살고 있습니다.

병원이 난립하는 세태가 그걸 입증하는 셈이죠.


여기서 머리가 차갑다, 따스하다 하는 것은 인체의 온도에 관한 언급도 물론 되겠지만, 그보다는 보다 근원적인 면을 가리킵니다.

그걸 가리켜 자시로 사시가 들어간다고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 사 따위의 지지에 대한 명백한 이해가 없이는 계사시두를 왜 ‘천상옥경천존신장 天上玉京天尊神將’이라고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려울 겁니다.

이래서 천문40자에 대한 기초가 튼실해야 한다고 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