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동량을 놓는 허무장에는 36자가 세 번씩이나 등장합니다.
허무장의 총 글자수가 122인데 36이 세 번씩 108자를 제하면 나머지는 14자가 남는군요.
14는 2 × 7인데 하늘의 7성, 땅의 7성이 합한 수입니다.
거기에 만약 인간의 7성까지 합하면 21시천주가 되겠군요.
이조장, 허무장, 적멸장까지 합하면 천지인 3신이 이루어져 21수가 되겠지만, 허무장까지만 합해진 상태이므로 당연히 14자로 이뤄진 셈입니다.
108수는 36 × 3인데 이는 곧 천지인 3계의 형상이 온전히 터를 놓는 것이므로 결국 기초동량의 완성을 의미합니다.
절에서는 흔히 108 염주를 굴리면서 108배를 하는데, 그것은 불교가 본래 108수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서유기에서 손오공이 때려잡는 것도 108요괴이며, 수호지에서 양산박에 모이는 영웅호걸들도 108인입니다.
그것은 108이란 숫자가 그만큼 무슨 일을 하건 기초동량에 해당하는 상징이기 때문이지요.
선천의 북방 壬에서 1양이 시작하면 壬子요, 1음이 시작하면 壬午이고, 후천의 북방 癸에서 1음이 시작하면 癸未요, 1양이 시작하면 癸丑입니다.
시작은 비록 계축이 하지만, 그 형상이 드러나는 것은 양으로부터 비롯하는 법이므로 甲寅년부터 세상의 기초동량이 놓여지게 되어 36년이 경과합니다.
曰 갑인년(1974년)
有 을묘년(1975년)
道 병진년(1976년)
道 정사년(1977년)
有 무오년(1978년)
德 기미년(1979년)
德 경신년(1980년) : 광주 5. 18사태(음 4월 5일)
有 신유년(1981년)
化 임술년(1982년)
化 계해년(1983년)
有 갑자년(1984년)
育 을축년(1985년)
育 병인년(1986년)
有 정묘년(1987년)
蒼 무진년(1988년)
生 기사년(1989년)
蒼 경오년(1990년)
生 신미년(1991년)
有 임신년(1992년)
億 계유년(1993년)
兆 갑술년(1994년)
億 을해년(1995년)
兆 병자년(1996년)
有 정축년(1997년)
願 무인년(1998년)
戴 기묘년(1999년)
願 경진년(2000년)
戴 신사년(2001년)
有 임오년(2002년)
唐 계미년(2003년)
堯 갑신년(2004년)
基 을유년(2005년)
礎 병술년(2006년)
棟 정해년(2007년)
樑 무자년(2008년)
終 기축년(200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