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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멸장

영부, 精山 2007. 11. 20. 06:08

후천은 이에서 성을 찾아가는 이성의 시대입니다.

즉 사람들이 툭하면 '이성을 차리라'고 말로만 했던 것이 실제로 나타나는 시대입니다.

띠라서 진정으로 '이성적인 인간'들을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목구비'에 성리대전하여 '팔십권'이 되어야 합니다.

진묵대사의 진은 양을 가리키고, 묵은 음을 가리킵니다.

즉 음양대사를 진묵대사라고 한 것이며, 그래야 '총명도통'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목구비는 일월성신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이목구비가 아니라 '목이비구'라고 해야 일월성신과 맞아 떨어집니다.

눈은 태양을, 귀는 달을, 코는 성을, 입은 신을 상징하고 있거든요.

日은 더위를 주관하고, 더위는 불변하는 性을 상징하며, 모든 색을 드러내는데, 눈에서 그걸 분간합니다.

月은 추위를 주관하며, 추위는 기울었다 찼다 하는 달의 속성대로 변덕을 부리는 情을 상징하고,  모든 소리에 민감한데, 귀에서 그걸 분간합니다.

星은 태양의 영향을 받아서 낮을 주관하고, 사물의 모양(形)을 형성하며, 사물의 모양에는 기가 있게 마련이어서, 코로 냄새를 맡게 됩니다.

辰은 달의 영향을 받아서 밤을 주관하며, 사물의 몸뚱이(體)를 이루고, 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온갖 음식물을 취해야 하는데, 그것은 입으로 하게 마련입니다.

일월성신은 세월일진 등으로 원회운세라는 시대의 마디를 이루며, 황제왕백이라는 역사를 창출합니다.

 

이처럼 일월성신과 이목구비는 절대적인 관계에 있다는 걸 상기하면서, 종교, 과학, 문학, 예술, 경제, 정치 등 모든 분야를 살필 적에 비로소 인생의 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것은, 이와 같은 이치를 부족함이 없이 인지할 수 있는 이성과 감성을 구족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네 인생은 먹고 살기 위해서라는 지극히 간단한 명제 아래, 자신의 삶을 짐승과 다름 없도록 만들어 가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