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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파용천기세마

영부, 精山 2007. 11. 29. 09:37
 

수파용천기세마 手把龍泉幾歲磨 : 손으로 용천검을 잡고 연마하기 몇 해인고?


(해설)

 용천검은 제주도(濟州道)에 전승(傳承)되는 민요(民謠)의 하나인데, 사당패들이나 잡가꾼(雜歌-)들이 부르던 민요(民謠)로 육지(陸地)에서는 거의 없어졌고, 제주도(濟州道) 성읍 지방(地方)에 전승(傳承)된다고 한다. 그 전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이 구절을 용담도로 해설 하기 전에 먼저 제주민요를 음미하기 바란다. 덧붙여 민요를 해설하여 주는 분이 있다면 같이 잔을 기울이면서 도담을 나눌 수 있으련만.


                  제주민요 용천검


찾던 검을 쑥 빼고 보니 난 데 없는 용천의 검이라

에헤라야 데야 에헤라야 데헤라야 방애 방애로다

명년 이월 춘삼월 나면 다시 피는 꽃이로구나

에헤라야 데야 에헤라야 데헤라야 방애 방애로다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이 진다고 서러워마라.

에헤라야 데야 에헤라야 데헤라야 방애 방애로다

가면 가고 말면 말지 초신을 신고서 시집을 가나

에헤라야 데야 에헤라야 데헤라야 방애 방애로다

가는 님 허릴 뒤담쑥 안고 가지를 말라고 낙루를 한다.

에헤라야 데야 에헤라야 데헤라야 방애 방애로다

물밀어라 돛 달아라 제주 앞바다 달맞이 가자

에헤라야 데야 에헤라야 데헤라야 방애 방애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