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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上梧桐知發響

영부, 精山 2007. 12. 11. 07:33
 

석상오동지발향 石上梧桐知發響 : 돌 위의 오동나무는 음향을 발하고


 팔괘에서 돌을 가리키는 것은 손괘다.

오동은 하지가 지난 후에 제일 먼저 가을의 소식을 전하는 나무다.

따라서 후천의 복음을 알리는 전령사다. 梧桐이란 문자를 보면 十八을 가리키는 동방의 木과 다섯 五가 사방으로 펼쳐진 나(吾)가 梧이고, 십팔로 모든 것이 同一하게 펼쳐진 것이 桐이다.

즉 梧는 손괘의 유정월에서 인6월까지 절반 180도로 펼쳐진 반월을 가리키고, 桐은 360도로 다시 원점으로 귀일한 상태를 가리킨다.

 후천의 소식을 알리는 것은 기유년 정월인 정유월이다.

酉巽戌에서 丁酉 正月이 머리를 들게 되면 후천의 음향이 소리를 낸다.

단순한 소리는 음이라 하고, 소리와 더불어 울리는 현상까지 합하면 음향이라고 한다.

여기서는 음이 아니라 향이라고 하였으므로 당연히 음향으로 보아야 한다.

즉 오동이 음향을 발한다고 한 것은, 손괘에서 정유가 전반기 6개월을, 정묘가 후반기 6개월을 맡나서 둥근 원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오동은 봉황이 서식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는데, 봉황은 도덕성인군자의 출현을 암시한다.

팔괘 시에 건괘에 대하여 읊어 이르기를 乾還一宮丹鳳鳴 (건괘가 1감수 궁으로 돌아가면 봉이 운다)고 하였는데, 그것은 북방에 있는 용담의 10건천으로 돌아가면, 낙서의 辰巽巳 巽木에 있던 봉이 서북방에 있던 6건천의 하늘을 잃어버려 슬피 울게 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