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운회원들은 십계명을 늘상 머리와 가슴에 새기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시다.
천부동이라는 용화세계를 건설하는 가장 기초적인 것이 인격을 갖추는 일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지식과 능력을 지녔을지라도 인격이 없으면 모래 위에 지은 집과 다름이 없지요.
더욱이 오운회원들은 특별한 사명감이 있어야 합니다.
단순하게 이곳에서 지식이나 정보를 습득하려고 한다면 아예 다른 곳으로 가는 게 낫습니다.
그런 마음의 그릇이라면 하늘이 결코 커다란 복을 주지 않습니다.
조금 지식이 부족하고 능력이 없을 지라도 십계명과 같은 진솔한 마음의 그릇이 준비되어 있다면 반드시 하늘은 어느 것이건 부족함이 없는 복을 주십니다.
이런 것을 믿는 것이 참된 믿음이요, 성경신입니다.
지금 세상을 한 번 보세요.
얼마나 많은 부자와 지식인들이 득시글 거립니까?
우리는 세상적으로 그런 사람들과 경쟁할 수도 없이 열악한 환경과 여건을 지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 것으로 천부동에서마저 식구라고 할 수 있는 회원들에게 잣대를 들이댄다면 도대체 우리는 어디에 가서 살아야 하나요?
천부동은 세상적인 명리나 권세 등을 도모하려고 하는 곳이 아닙니다.
사실 그런 것들보다 더 중요하고 가치가 있는 것이 진실이라는 것을 공감하였기 때문에 여러분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회비 등을 납부하면서까지 모인 게 아닌가요?
우리는 다 같은 식구요, 세상에서보면 거의가 불쌍한 사람들이 아닌가요?
서로 사랑하고 감싸주면서 한 마음과 한 몸으로 살아가도 모자라다고 봅니다.
살다 보면 서운할 때도 있고, 이해가 안 될 때도 있답니다.
원래 서로가 다 다르게 태어났으니 다 나와 같을 수 없는 것이 세상입니다.
그런 걸 가지고 불평하고 증오하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한 노릇이 아닌가요?
본래 다른기 때문에 다른 티를 낸다고 보시면 그리 이상할 것도 없을 겁니다.
자신도 반드시 남과 다른 티를 낼 수밖에 없는 게 세상사입니다.
오운회 여러분!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 해는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지나간 우리의 언행도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다 지나가고 변합니다.
오직 변하지 남아 있는 것이라고는 '지금, 여기 이 순간'입니다.
순간을 잘 이기면 승리자요, 못 이기면 패배자가 됩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화를 낼 적도 있고, 싸움을 할 적도 있습니다.
그런 게 없으면 어디 인간인가요?
하지만 오운회원들은 천부동의 목적을 놓치지 마셔야 합니다.
목적을 놓치면 순간의 감정에 눈이 멀어 목적이고 뭐고 아무 것도 안 보이게 마련이지요.
우리는 왜 여기에 모였을까? 하는 생각을 항상 놓치면 안 됩니다.
천부동의 목적은 우리 인류의 염원입니다.
천부동의 십계명도 역시 우리 모두의 생활지침입니다.
자 지금 다시 십계명을 암송해 보세요.
正直無詐, 誠敬不離, 敬天愛人,恒思自過, 勿思自尊,
一心無二 , 信之無疑 , 勿念他過, 勿悔愚昧, 心起寅時
윗 사람이건, 아랫 사람이건, 나이가 많건, 적건, 누가 자신을 향하여 비난이나 욕을 할지라도 오운회원이라면 그렇게 하는 사람들을 선생으로 모시도록 합시다. 우리 모두가 다 하느님이요, 시천주라는 사실을 명심한다면 서운함, 미움, 자존심, 증오 등도 봄 눈 녹듯 다 사라질 것입니다.
그것이 지식 습득 이전에 먼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우리의 덕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