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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람과 둘째 사람

영부, 精山 2008. 2. 10. 11:18

성경에서는 첫 사람을 아담이라고 하였으며, 둘째 사람을 예수라고 하였다. (고린도전서 15장)

첫 사람은 '흙에서 났고',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내려온 자'라고 하였다.

예수는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다.

그런데도 굳이 '하늘에서 내려 온 자'라고 한 것을 보면 예수의 육신을 가리킨 게 아닌 것이 분명하다.

즉 성경에서 가리키는 사람은 '육신'을 가리킨 게 아니라, 영을 가리킨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아담의 육신을 하나님이 만들었다고 믿는다.

하나님은 결코 육신을 만들지 않았다.

육신은 어느 누구의 것이건, 저주 받은 것이며, 십자가에 매달려야 할 대상이라고 성경에는 기록을 하였다.

물론 이때의 육신은 눈에 보이는 육적인 몸을 가리킨 것이 아니라, '육신에 속한 의식'을 가리킨다.

 

성경에서 말하는 영은 '성령에 속한 영'을 가리키는 것이며, 육은 '육신에 속한 영'을 가리킨다.

예수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시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 가운 데서 부활'하였다.

다시 말하면 예수의 탼생이나 부활은 '성령'으로 이루어졌다는 말이다.

이런 얘기는 나중에 부활장에서 상세하게 다룰 것이다.

 

여기서는 다만 성경에서 말하는 사람의 의미를 상술하고자 한다.

첫 사람이 아담이라면 둘째 사람은 당연히 아담의 아들인 '가인'이나 '아벨'이라고 해야 한다.

그러나 둘째 사람을 예수라고 한 것만 보아도 육신을 가리킨 것이 아님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또한 가인이 아벨을 죽이고 도망 다닐 때에도 '나를 만나는 자가 나를 죽일 것'이라고 겁을 먹었으며, 가인이 에덴에서 쫓겨나 '놋'이라는 땅에서 결혼하여 자녀를 낳았다는 족보도 있다.

그렇다면 가인은 누구와 결혼했을까?

당시에 하나님은 하와 이외에는 여성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없다.

이로 보건대 하와 이외에도 여성이 살았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성경에서 말하는 사람은 육신을 가리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가리킨다고 해야 한다.

하나님이 사람을 '우리의 형상대로 만들자'고 한 것을 보면 사람을 지었다는 건, 곧 하나님의 형상을 지었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사람이 있기 전에도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사람이 아니었다.

그들의 형상은 하나님의 형상이 아니라, 땅의 형상이었다.

그것을 성경에는 '흙'이라고 표현하였다.

'흙으로 사람을 만들었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둘째 사람이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한 것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는 뜻이다.

첫 사람 아담은 흙에서 나와 코에 생기를 불어 넣어서 '산 영'이 되었다 하고, 둘째 사람 예수는 하늘에서 내려와 십자가의 승리로 '살려 주는 영(아버지의 영)'이 되었다는 차이가 있을 뿐, 둘 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건 공통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지 못한 자를 가리켜 성경에서는 '짐승'이라고 한다.

창세 6일째, 전반부에 지은 '짐승'들은 바로 이런 사람을 가리킨다.

예수는 사두개인과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하였는데, 그건 독설이나 욕이 아니라 에덴동산에서 유혹한 뱀의 실제 후손들이었던 것이다.

사람의 겉모습을 하고 있을 뿐, 그들은 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