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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으로 개벽주가 된 건 아니다

영부, 精山 2008. 2. 19. 08:17

대순전경의 기록에 의하면 증산께서 행하신 능력 중에서 중요한 것만 뽑아도 다음과 같다는 것을 정도는 의산의 기록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 동학 혁명이 1894 갑오년 겨울에 패망할 것을 알고 종도들을 효유하심.

* 동네의 남녀 인구수와 사흘 안에 한 사람이 죽을 걸 이장에게 알려 주심.

* 형렬의 신안을 열어 신명들을 보게 하심.

* 채소와 벼농사가 잘 되도록 비를 내리기를 무수히 하심.

* 눈이 오건, 비가 오건 항상 신발이 깨끗함. 치도령 신장을 부림.

* 제갈공명은 1주일 걸렸지만, 증산은 바로 동남풍을 불게 하심.

* 죽어 가는 순검을 살림.

* 화재를 진압하심.

* 종도들의 빚을 해결하심.

* 김병욱을 살리려고 노·일 전쟁을 붙인다 하심.

* 신원일 부친이 약속을 안 지켜서 신명들이 어장을 황폐화 시켰다고 함.

* 잔치 집에서 물로 술을 빚음.

* 청국 공사 후에 눈과 비, 서리가 교대로 내리게 하심.

* 제비산에 떠오르는 태양을 멈추게 하심.

* 꿩 잡는 일본인 포수의 총알을 발사하지 못 하게 하심.

* 원평교에서 일본인이 탄 말의 발굽이 떼어지지 않게 하심.

* 우레와 번개를 맘대로 사용하심.

* 전답의 충재(蟲災)를 물리치심.

* 호환녀를 살리심.

* 행차 시에는 항상 햇머리, 달머리가 둘려 있음.

* 천상 벽악사자를 부리심.

* 가뭄 해결, 달과 구름을 자유자재로 하심.

* 적서, 반상의 구분을 없애는 공사 보심.

* 비열한 학교교육을 없애어 판 밖에서 성도하게 한다고 하심.

* 현무경 성편

* 백남신을 세워서 동서양의 신명의 길을 틔우심.

* 일본을 큰 일꾼으로 부리심.

* 명부공사, 음양공사, 법사도공사, 12,000시천주공사, 7성의 위차 바꾸는 공사, 5주공사 등 무수한 후천천지개벽공사를 하심.

* 동서양 문화의 진액을 통일, 유불선 삼도통일 하심.

* 죽은 자를 다수 살리고, 그 외 갖가지 환자를 고친 건 부지기수임.


이밖에도 상당한 자료가 있었지만, 정도는 크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

그는 운곡선생에게 질문을 하였다.

 

“이런 자료에 의하면 증산이란 분은 분명 위대한 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나 석가보다도 더 위대한 분이라는 느낌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운곡선생님의 강좌도 역시 그런 방면으로 가닥을 잡고 진행됐다고 보입니다. 그런데 저는 솔직히 호풍환우(呼風喚雨)하는 능력이 있고, 산을 이쪽에서 저쪽으로 옮기는 능력이 있다고 하여도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도 산을 옮길만한 믿음이 있다고 하여도 ‘깨달음’이 더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어차피 선생님께서도 강좌 중에 말씀하시기를 모든 사물은 내면의 자성이 투영되어 나타난 그림자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죽은 사람을 살린다고 하여도 참 나를 찾지 못한다면 아무런 소용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수가 죽은 나사로를 살렸다고 교회에서는 대단한 능력자로 떠받들지만, 지금 그 나사로는 어디에 있단 말인가요? 나사로는 다시 죽어서 없어졌습니다. 다시 죽을 걸 살리는 일이 뭐 그리 대단한 일이며, 가치 있는 일이겠습니까? 바람을 부르고 구름을 쪼갠다고 하여 영원한 대자유를 누리는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신흥종교나 호사가들은 종종 죽을병을 고쳤다는 신유의 은사를 대단한 믿음이나 되는 것처럼 법석을 떨지만, 제가 보기에는 유치한 짓입니다. 증산이란 인물도 그런 초능력이니 신비한 능력을 앞세운다면 그런 차원과 동일하다고 저는 믿습니다. 하지만 여기 모이신 분들이나 운곡선생님을 보면 이미 그런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보기에는 증산께서 진정으로 위대한 까닭은 현무경을 성편하시기 때문이었다고 믿습니다. 다 뜬구름처럼 지나가는 허상 속에서 현무경 만큼은 참다운 나의 실상을 알려주는 경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기대고 싶은 것, 알고 싶은 것은 영원한 실상이지, 결코 순간적으로 변화하는 허상은 아닙니다. 죄송하지만 이제는 현무경 해설로 들어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