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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동산은 바로 지금, 여기

영부, 精山 2008. 3. 17. 08:28

에덴동산


첫 사람이 살았던 곳은 에덴동산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 지라.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에 두시고 - 창세기 2장 7절, 8절”


동방은 태양이 솟는 곳이다.

그것은 어느 특정한 지역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태양처럼 밝은 진리의 말씀이 나오는 곳이다.

이걸 문자적으로만 해석한 나머지 중동 모래사막에서 예전에 에덴동산이 있었던 것처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중에 아담과 하와, 가인을 모두 에덴에서 내쫓고, 그룹(게루빔)들과 화염검으로 생명나무를 막았다는 기록을 근거로 해서 신학자들이 한 때는 실제로 중동지역을 샅샅이 답사한 적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런 곳은 있을 수 없다.

왜냐하면 에덴은 과거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에 있기 때문이다.

창세기의 ‘태초’가 과거를 가리킨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를 가리킨다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성경에는 여러 군데 그런 의미를 보여주는 구절들이 있다.


“인자(人子)야, 너는 두로 왕을 위하여 애가(哀歌)를 지어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너는 완전한 인(印)이었고, 지혜가 충족하며, 온전히 아름다웠도다. 네가 옛적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서 각종 보석, 곧 홍보석과 황보석과 금강석과 황옥과 홍마노와 창옥과 청보석과 남보석과 홍옥과 황금으로 단장하였었음이여. 네가 지음을 받던 날에 너를 위하여 소고(小鼓)와 비파(琵琶)가 예비 되었었도다. 너는 기름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임이여 내가 너를 세우매 네가 하나님의 성산에 있어서 화광석(火光石) 사이에 왕래하였도다.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마침내 불의가 드러났도다. 네 무역이 풍성하므로 네 가운데 강포가 가득하여 네가 범죄하였도다. 너 덮는 그룹아 그러므로 내가 너를 더럽게 여겨 하나님의 산에서 쫓아내었고, 화광석 사이에서 멸하였도다. - 에스겔 28장 12절 ~ 16절”


“인자야 너는 애굽왕 바로와 그 무리에게 이르기를 네 큰 위엄을 뉘게 비하랴 … 그 뿌리가 큰 물가에 있으므로 그 나무가 크고 가지가 길어 모양이 아름다우매 하나님의 동산의 백향목이 능히 그를 가리우지 못하며 잣나무가 그 굵은 가지만 못하며 단풍나무가 그 가는 가지만 못하며, 하나님의 동산의 아무 나무도 그 아름다운 모양과 같지 못하였도다. 내가 그 가지로 많게 하여 모양이 아름답게 하였더니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는 모든 나무가 다 투기(妬忌)하였느니라. … 그의 키가 높고 꼭대기가 구름에 닿아서 높이 빼어났으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은즉 … 그들을 다 죽는데 붙여서 인생 중 구덩이로 내려가는 자와 함께 지하로 내려가게 하였음이라. - 에스겔 31장 1절 ~ 14절”


이외에도 많은 구절이 있지만, 그 뜻이 같으므로 생략하기로 한다.

윗 구절을 보면 에덴동산에는 두로왕도 있었고, 애굽왕 바로와 그 무리들도 있었다.

그들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를 지닌 나무였는데, 어느 날 부턴가 교만하여졌으며, 그로 인해 에덴동산에서 쫓겨났다고 하는 내용이다.

사정이 이렇거늘 어찌하여 아담과 하와만 에덴에 있었다고 주장한단 말인가?

위의 글을 보면 분명히 두로왕, 애굽왕 등은 모두 타락한 인간 군상들의 상징이다.

그러면 당연히 에덴동산은 타락하기 전의 인간들이 살고 있던 낙원이라고 해야 한다.

그러니까 시공을 초월하여 진리로 태어난 사람들이 사는 곳은 에덴이요, 타락을 하면 반드시 그 곳에서 추방을 당하게 된다는 공식이 성립한다.

그러기에 성경에서는 거듭 말하지만 태초는 바로 ‘지금, 여기’이며, 에덴동산도 역시 ‘지금, 여기’에 있다는 것을 일러주고 있다.

지금 내 마음과 의식에 빛이 있고, 영혼의 생명체가 깃들기 시작하면 태초의 에덴이며, 그것이 더욱 번성하여 가정을 이루고, 씨족과 민족을 이루며, 마침내 인류 전체가 하나 된다면 천국이 완성 된다.

하나님은 바로 이런 계획과 방편으로 섭리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