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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기둥 1

영부, 精山 2008. 5. 20. 06:57

소금 기둥


 롯은 성문 앞에 앉아 있다가 두 천사를 알아보았다.

문은 의식이 들어오고 나가는 출입구다.

의식의 출입구를 예의주시하지 않으면 자신을 제대로 돌아볼 수 없다.

두 명의 천사는 하나님의 代身인데, 성경에서는 두 명의 천사나, 두 명의 증인이란 표현이 몇 군데 등장한다.

이걸 모방하여 지금도 어느 종단에서는 두 사람을 한 조로 하여 전도활동을 하게 한다.

두 사람은 음양을 상징한다.

 두 천사를 알아 본 롯은 한사코 만류(挽留)하는 그들을 집안으로 모시고 무교병으로 대접한다.

무교병은 누룩을 넣지 않은 떡이다.

후일 이스라엘 족속이 애굽을 탈출할 적에 무교병을 먹으라는 명을 받는다.

유월절에는 무교병을 먹는 것이 전통이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제자들이 건너편으로 갈새 떡 가져가기를 잊었더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신대 제자들이 서로 의논하여 가로되 우리가 떡을 가져오지 아니하였도다  하거늘 예수께서 아시고 가라사대 믿음이 적은 자들아 어찌 떡이 없음으로 서로 의논하느냐 너희가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떡 다섯 개로 5천명을 먹이고 주운 것이 몇 바구니며 떡 일곱 개로 4천명을 먹이고 주운 것이 몇 광주리이던 것을 기억치 못하느냐 어찌 내 말한 것이 떡에 관한 것이 아닌 줄을 깨닫지 못하느냐 오직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그제야 제자들이 떡의 누룩이 아니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교훈을 삼가라고 말씀하신 줄을 깨달으니라 - 마태복음 16장 5절 ~ 12절”


롯은 소돔과 고모라의 누룩을 넣지 않은 순수한 떡으로 천사들을 대접하였다.

롯의 집에 머물 적에 그 성의 무리들이 몰려와 두 천사를 내놓으라고 롯에게 요구한다.

롯은 자신의 두 딸이 아직 처녀인데, 두 천사 대신 딸들을 내어 줄 테니 맘대로 하라고 한다.

그만큼 롯은 두 천사의 존재를 바로 보았다.

이것은 아브라함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들은 이미 갈대아우를 떠나 많은 영적 방황과 유랑을 통하여 그와 같은 안목을 지녔다.

 두 천사는 롯에게 말하기를 ‘네게 속한 사람들을 모두 성 밖으로 끌어내라’고 명한다.

이때의 성 밖은 물질문명과 죄악의 판 밖을 가리킨다.

‘판 밖에서 이루리라’고 하신 개벽주의 말씀과도 상통한다.

성안의 사람들은 눈이 멀어 성문을 찾느라고 곤비(困憊)하게 하였다고 하였으니, 이 또한 의식의 성문을 가리킨다.

롯과 정혼한 사위들은 롯의 말을 믿지 않고 농담으로 여겼다.

동이 틀 때에 천사는 롯을 재촉하여 성 밖으로 나가게 한다.

동이 튼다는 건, 의식의 태양이 밝아짐을 의미한다.

롯의 식구를 인도하여 낸 것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였기 때문이라고 성경을 기록을 하였다.

그것은 아브라함을 따라 갈대아우르에서 나온 롯이기 때문이었다.

아브라함의 소원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약속의 자녀인 것처럼, 롯 또한 하나님의 형상을 닮기를 학수고대하였기 때문이다.

그런 소원과 믿음을 가진 자를 하나님은 악의 무리에서 소멸 당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는 걸 성경은 말해준다.


천사는 롯의 식구들에게 ‘도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 돌아보거나 들에 머무르거나 하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여 멸망함을 면하라 - 창세기 19장 17절’고 하였다.

산으로 도망하라는 말은 예수도 말한 바 있다.


“다니엘의 말한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그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 지어다 - 마태복음 24잘 15절, 16절”


이처럼 산으로 도망을 하라고 한 것은, 용담도의 8간산을 가리킨 것이다.

어느 사람은 말하기를 그 산은 예루살렘 앞 동편에 있는 감람산이라고 하지만, 그것이 바로 용담도의 동편에 있는 8간산이다.

감람산을 예루살렘에 있는 산으로 알고 있다면 그야말로 문자에 빠진 어리석은 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