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네 손이 네 원수의 목을 잡을 것이요, 네 아비의 아들들이 네 앞에 절하리로다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 내 아들아 너는 움킨 것을 찢고 올라갔도다 그의 엎드리고 웅크림이 수사자 같고 암사자 같으니 누가 그를 범할 수 있으랴 홀(笏)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치리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시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미치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그의 나귀를 포도나무에 매며 그 암나귀 새끼를 아름다운 포도나무에 맬 것이며 또 그 옷을 포도주에 빨며 그 복장을 포도즙에 빨리로다 그 눈은 포도주로 인하여 붉겠고 그 이는 우유로 인하여 희리로다 - 창세기 49장 8절 ~ 12절”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 활쏘는 자가 그를 학대하며 그를 쏘며 그를 군박(窘迫)하였으나 요셉의 활이 도리어 견강하며 그의 팔이 힘이 있으니 야곱의 전능자의 손을 힘입음이라 그로부터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가 나도다 네 아비의 하나님께로 말미암나니 그가 너를 도우실 것이요 전능자로 말미암나니 그가 네게 복을 주실 것이라 위로 하늘의 복과 아래로 원천의 복과 젖먹이는 복과 태의 복이리로다 네 아비의 축복이 네 부여조(父與祖)의 축복보다 나아서 영원한 산이 한 없음 같이 이 축복이 요셉의 머리로 돌아오며 그 형제 중 뛰어난 자의 정수리로 돌아오리로다 - 창세기 49장 22절 ~ 26절”
12아들 중에서 유독 유다와 요셉에 대한 언급이 많은 까닭은, 각기 레아의 후손과 라헬의 후손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유다와 요셉의 지팡이가 십자가를 이루어야 한다고 한 성경의 구절처럼 두 족속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들의 음양을 가리킨다.
그런데 유다와 요셉에게 내린 축복의 내용이 다른 점을 간과하면 안 된다.
야곱이 내린 축복은 하나님이 야곱을 통해서 내리는 축복이기 때문에 아주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그것은 육적인 이스라엘 12지파가 아닌, 영적인 지파를 가리킨다는 것도 두말하면 잔소리다.
유다의 의미는 본래 '찬송함‘이다.
야곱이 내린 축복 중에도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고 한 구절이 있을 정도로 그는 ’찬송‘의 상징이다. 그러기 때문에 유다족속은 하나님의 아들이 오실 적에 그를 맞이하여 가장 열렬한 찬송을 하는 무리들의 상징이다. 그렇게 되기까지 사자가 먹이를 움키는 것처럼, 적극적이면서 용감한 신앙생활을 하게 마련이다.
그의 나귀를 포도나무에 맨다고 하는 것은, 예수의 품에 의존한다는 의미다.
포도는 예수의 피를 가리키기 때문이다.
특히 유의할 사항은 ’홀(笏)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치리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시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미치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고 한 구절이다.
홀이란 국가 의식 때에 신하가 두 손에 모아 쥐고 임금 앞에서 예를 갖추었던 패(牌)를 가리킨다.
실로는 ’저에게 속한 자, 그가 저희 것이 됨‘이라는 의미이므로 결국, 메시아를 가리킨다.
실로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을 정복한 직후에 성소를 두었던 곳인데, 그 속에는 율법을 새긴 법궤와 성구들을 보관하였다.
실로가 오시기까지 치리자의 지팡이가 유다의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않는다고 하였으니, 실로가 오시면 그 권한을 실로에게 넘긴다는 말이다.
즉 유다지파의 축복은 실로가 올 때까지다.
그렇다면 2,000년 전의 예수는 실로라고 해야 할까?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그건 아니다.
2,000년 전의 예수는 유다지파에서 탄생한 구세주다.
그래서 그를 가리켜 ’유다지파의 사자(獅子) 다윗의 뿌리(계시록 5장 5절)‘라고 성경은 기록했다.
세간에 널리 알려진 다윗이나 솔로몬은 모두 유다지파에 속한 왕이었다.
그건 곧 라헬이 아닌, 레아의 자녀를 가리키는 것이므로 오리라고 한 실로는 거기서 나올 수 없었다.
그런데도 지금의 기독교에서는 2,000년 전의 예수가 실로인 것처럼 착각을 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요셉에게 내린 축복을 보면 그의 지파에서 실로가 나올 것이 분명하다.
‘그로부터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가 나도다’고 하는 말이나, ‘네 아비의 축복이 네 부여조(父與祖)의 축복보다 나아서 영원한 산이 한 없음 같이 이 축복이 요셉의 머리로 돌아오며 그 형제 중 뛰어난 자의 정수리로 돌아오리로다’고 한 말을 보면 어렵지 않게 그런 사정을 알 수 있다.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는 요셉지파에서 나온다고 분명하게 명기를 하였건만, 2,000년 전의 예수는 유다지파에서 나왔으니, 그를 어찌 진정한 목자라고 할 수 있을까?
그는 실로가 오시기까지 치리자의 지팡이를 가지고 있는 존재다.
마땅히 실로가 오시면 그 지팡이를 넘겨주어야 한다.
예수가 태어났을 때에 라마에서 라헬이 자식이 없으므로 크게 통곡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렇게 장구한 세월을 고생, 고생하면서 기다렸건만 형인 레아의 자식인 유다지파에서 구세주가 나왔으니, 그녀가 자식이 없다고 한 건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