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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 수리 - 2

영부, 精山 2009. 4. 1. 07:12

양의가 사상을 낳았으니 그 형태는 태양(󰁍), 소음(󰁎), 소양(󰁏), 태음(󰁐)이다.

이것을 수리로 계산하면 태양은 6이요, 태음은 4이고, 소음과 소양은 각기 5다.

따라서 그 합은 20이다.

양의는 천지인 3계를 형성하는 태초의 음양이다.

그 숫자의 합이 5라고 하였으니, 20은 5가 네 군데로 벌어진 셈이다.

네 군데를 가리켜 四象(사상)이라고 한다.

象(상)은 ‘코끼리’를 가리킨다.

코끼리는 지구상의 동물 중에서 가장 큰 몸집을 지녔다.

그것은 곧 가장 큰 형상을 가리킨다.

우주에서 가장 큰 상은 우주 자체다.

그런 우주를 닮은 동물 중에서 가장 큰 것이 코끼리이므로 ‘코끼리 상’이라고 하였다.

 

 사상의 합 20에 대한 숙고(熟考)를 해보자.

1 + 19 = 20의 경우가 있는데, 1은 태극이요 19는 적멸수다.

19는 좌우(혹은 상하)로 벌어진 9변과 9복과 그 중심을 합한 수다.

그러므로 중심수는 10이다. 19를 가리켜 적멸수라고 하는 이유는, 그 중심이 10이요, 그것은 곧 무극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남녀의 19멍도 중심에는 십이 있다.

다음에는 2 + 18의 경우인데 9변, 9복과 음양이 합한 상태를 가리킨다.

3 + 17은 3재와 8괘 9궁의 합이며, 4 + 16은 중심의 4상과 4방의 4상의 합이고, 5 + 15는 근원적인 5행과 천지인으로 화한 5행의 합을 가리키며, 14 + 6은 음양오행(7)이 6합 속에서 음양으로 벌어지는 것이다.

나머지는 각자 생각해 보기 바란다.

1태극에서 9구궁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변화의 요인들을 갖추고 있는 형국이 바로 20이다.

이것은 덧셈으로 생각해 본 것이고, 곱셈을 적용한다면 4 × 5인데, 이것은 이미 앞에서 설명하였으므로 생략하기로 한다.

덧셈이건 곱셈이건 20의 의미를 정의(定義)한다면 4방에 굳건한 네 기둥을 세운 상태를 상징하는 숫자다. 말하자면 ‘기초동량’을 세운 상태다.


 대성괘로 들어가기 전에 소성괘를 수리적인 면에서 살펴보자.

아무래도 소성괘에 밝지 못하면 대성괘을 이해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우선 건괘를 보면 세 개의 효가 모두 양효로 되어 있다. 음양의 관점에서만 보면 3 × 3 = 9가 된다.

태괘와 손괘, 이괘는 두 개의 양효와 한 개의 음효이므로 (3 × 2) + (1 × 2) = 8이 나온다.

감괘와 진괘, 간괘는 두 개의 음효와 한 개의 양효가 모였으므로 (2 × 2) + (1 × 3) = 7이 된다.

곤괘는 세 개의 효가 모두 음이므로 3 × 2 = 6이다.

하늘의 사상은 ‘건괘 9, 태괘 8, 이괘 8, 진괘 7’ 도합 32요, 땅의 사상은 ‘손괘 8, 감괘 7, 산괘 7, 곤괘 6’ 도합 28이다. 이렇게 해서 8괘의 효의 합은 60이다.

이것은 4상의 합인 20이 천지인으로 벌어진 형국이다.

하늘에서 벌어진 4상의 합은 20이요, 땅까지 합하면 40이며, 인간까지 합하면 60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8괘는 천지인의 합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이걸 이번에는 음과 양으로 구분하여 계산을 해보자.

하늘 사상인 건괘는 세 개의 양효가 있으므로 9, 태괘는 두 개의 양효가 있으므로 6, 이괘도 두 개의 양효가 있으므로 6, 진괘는 한 개의 양효가 있으므로 3이다.

따라서 하늘 사상의 양은 24가 된다.

하늘 사상의 음을 계산하면 태괘에 음효가 하나, 이괘에 음효가 하나, 진괘에 음효가 둘이므로 합 8이다.

음 8, 양 24를 합하면 하늘 사상은 32다.

땅의 사상도 역시 이런 식으로 계산을 하면 음 16, 양 12로 합이 28이 된다.

이렇게 해서 하늘에는 32상을 만들고, 땅에서는 28수가 만들어지는데, 실제로 나타나는 것은 28수가 하늘에서 벌어지고, 32상은 땅에서 펼쳐진다.

이것은 본래 형상은 그림자이기 때문이다.

28은 4 × 7이요, 32는 4 × 8이다.

7은 양수이지만 여성이 활용하므로 7 × 7 = 49세로 여성의 월경이 끊어지고, 8 × 8 = 64세로 남성의 정기가 고갈된다고 황제내경에는 기록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