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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내자 - 4

영부, 精山 2009. 4. 15. 07:55

“이 도표에서 보는 것처럼 6단은 선, 후천의 변화를 하고 있습니다.

선천에서는 양을 위주로 하다보니까 1에서 9에 이르는 곱셈만 다루었으나, 후천에서는 음을 위주로 하니까 당연히 2에서 10에 이르는 곱셈을 다루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선천의 6단의 중심에는 ‘6 × 5 = 30’이 있었으나, 후천 6단의 중심에는 ‘6 × 6 = 36’이 있게 마련입니다.

수박을 세 번 갈라서 생긴 표면의 여섯 개의 十 이 스스로 변화한 ‘6 × 6 = 36’이 6단의 중심에 자리 잡아야 마땅한 것인데도, 선천에서는 ‘6 × 5 = 30’이 중심에 자리를 잡았다는 걸 알 수 있겠죠?

선천 9변의 합은 270인데, 그건 300에서 십일조를 제한 수입니다.

300은 ‘6 × 5 = 30’이 10무극과 곱한 상태인데, 형상만 나타내려고 하다 보니 바탕 수인 30을 제한 겁니다.

이처럼 십일조는 바탕 수를 가리킨다는 걸 유념하기 바랍니다.

기독교에서 전가(傳家)의 보도(寶刀)처럼 써먹는 ‘십일조(十一租)’는 이런 것과는 무관하게 수입의 1/10을 가리키는 걸로 오용(誤用)하고 있더군요.

후천 9복의 중심에 있는 ‘6 × 6 = 36’을 합한 324도 역시 360에서 십일조 36을 제한 셈입니다. 360과 300을 합한 660이 선, 후천의 도합이지만, 유형적인 면을 나타내려고 십일조 66을 제한 수가 594입니다.

선천의 합 270의 2와 7, 0을 합하면 9가 되고, 후천의 합 324도 3, 2, 4를 합하면 9가 되며, 이 둘을 종합한 594도 5, 9, 4를 합하면 9가 된다는 것은 무얼 가리킬까요?

그뿐 아니라 6단을 구성하는 아홉 개의 6을 합한 54도 그 합이 9가 되는데, 이처럼 모든 수의 합이 전부 9로 마치는 건 무얼 가리키나요?”

 

운곡선생의 질문을 받고 보니 정도는 불현듯 떠오르는 게 있었다.

2단의 2를 아홉 번 곱한 18과 3단의 3을 아홉 번 곱한 27 등등, 모든 구구단의 합은 모두 9로 끝난다는 게 신기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모든 변화는 아홉수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9를 지나면 다시 본래의 모습인 十으로 화하게 마련이지요.

여기서 한 가지 유념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0에서 나온 1은 천지인의 3단계를 거쳐 4방에 4金이라는 단단한 네 기둥을 세우는 것으로 생수를 마감(磨勘)합니다.

성수는 6에서 시작하여 9金으로 마감합니다.

이것은 곧 생수와 성수의 마감, 즉 그릇은 4와 9라는 사실을 가리키는데, 4와 9를 합하면 천유 13도가 되며, 곱하면 허공수 36이 나옵니다.

더 이상 말하지 않겠지만 이런 건 여러분이 많이 생각을 해야 할 사안입니다.

다시 6단의 도표로 돌아가겠습니다.

선천 9변의 天3변의 합은 36인데, 이것은 하늘에서 6이 스스로 변화한 상태입니다.

다음 地3변의 합은 90인데, 이것은 6이 15와 곱한 셈입니다.

15는 천지인 3재가 中5와 곱한 셈이니까 결국 90은 6기가 3재의 중심으로 들어간 셈입니다.

다음 人3변의 합은 144인데, 이것은 6이 24와 곱한 셈입니다. 24는 3재가 8괘와 곱한 상태인데, 흔히 24절기라고 하는 건 세 번 갈라서 나타난 표면의 8조각에 천지인이 자신의 형상을 나타내는 현상입니다.

144를 가리켜 곤책수(坤策數)라고 하는데, 건책수(乾策數)는 얼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