旺은 日과 王이 합한 글자이므로 태양이 임금처럼 강력한 상태를 가리킨다고 하여 ‘왕성할 왕, 빛날 왕, 햇무리 왕’이라고 한다.
昇은 日 밑에 升(되 승)이 있는 형국이다.
되는 곡식을 되는 그릇이다.
升은 廾(두 손으로 받들 공), 혹은 卄(스물 입)이 丿한 상태를 가리키는데, 둘 다 동서남북 사방의 이치를 깨달은 상태를 상징한다.
본래 되는 곡식을 되는 그릇이고, 곡식은 깨달음의 열매를 가리키며, 깨달음은 사방의 사물을 통해서 터득하기 때문에 升이라는 글자가 나왔다.
그런 되 위에서 밝은 태양처럼 빛을 발하는 형국이므로 昇은 ‘날 오를 승, 해 돋을 승’이라고 한다.
하늘로 들림 받아 올라가는 걸 昇天(승천)이라고 한다.
昃은 日과 厂(벼랑 엄) 속의 人이 한데 합한 글자다.
위에 태양이 있지만 굴속으로 사람이 들어가 있는 형국이라면 그것은 태양이 서쪽으로 기운 상태를 가리킨다.
태양이 기울면 사람이 굴속에서 어둠을 만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昃을 가리켜 ‘해 기울 측’이라고 한다.
時는 日이 寺(절 사)와 합한 형국인데, 寺는 十一寸이 합한 글자다.
十一寸은 11개의 마디를 가리키는데, 十은 무극이요, 一은 태극이므로 태극과 무극의 조화를 가리킨다. 十은 공전과 공간을 가리키고, 一은 자전과 시간을 가리키므로 결국 十一寸을 합한 寺는 시공의 법칙인 우주의 법칙을 모아 놓은 곳이라는 의미다.
예로부터 진리를 탐구하는 곳을 가리켜 절(寺)이라고 한데에는 이와 같은 뜻이 있다.
그것이 日과 합하면 우주의 ‘때’를 일러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여 時는 ‘때 시, 시간 시, 계절 시’라고 한다.
만약 寺가 疒(병들어 기댈 녁)과 합하여 痔가 되면 ‘치질 치’라고 한다.
暄은 日과 宣(베풀 선)과 합하여 생긴 글자다.
태양이 자신의 빛을 널리 베풀면 날이 따스해지는 법이므로 ‘날 따뜻할 훤’이라고 한다.
暢은 日이 하나로 꿰뚫어 빛을 널리 펼치는 申과 昜(볕 양)이 합하여 이루어진 글자이니, 깨달음의 빛이 태양처럼 밝게 된 상태를 가리킨다.
따라서 暢은 ‘통달할 창, 화창할 창, 펼 창’이라고 한다.
어떤 목표를 넓게 세우고 도달하려고 할 적에 ‘暢達(창달)’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