朶는 乃(이에 내)와 木이 합한 글자다.
乃는 ’원인‘을 의미하는데, 보이지 않는 원인에 의해 밑에서 木이 늘어져서 나타난 형국이라고 하여 ’늘어질 타, 나무 아래로 숙일 타‘라고 한다.
札은 木과 갈고리가 한데 합한 형국이다.
十무극을 펼쳐서 무엇인가 끄집어내려고 하는 형국인데, 그렇게 하는 방편으로 편지나 표를 사용하는데, 다만 木으로 만든 편지나 패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札은 ’편지 찰, 패 찰‘이라고 하는데, 木札(목찰)이 그 좋은 예다. 材는 木과 才(재)를 합한 글자인데, 才는 재능, 재주, 기본 등을 가리킨다. 十무극이 자신의 재주를 드러내는 형국인데, 10은 사실 우무만물을 조화하는 기본 재료다.
그러므로 材는 ’재목 재, 원료 재, 바탕 재‘라고 한다.
村은 木과 寸(마디 촌)을 합한 글자인데, 10을 드러내어 한 마디를 이룬다는 의미다.
곡식이 10되 모이면 한 말이요, 사람이 동서남북 4방(4방의 합은 10)의 사람이 모여도 한 말(말은 마을의 줄임말)이다.
따라서 村은 ’마을 촌, 시골 촌‘이라고 한다. 杓는 木과 勺(구기 작)이 한데 합한 글자다.
십무극이 펼쳐지면 그걸 담는 그릇을 勺이라 한다.
勺은 북두칠성의 다섯 번째에서 일곱 번째의 별을 가리키는데, 북두칠성의 자루와 같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따라서 杓는 ’자루 표‘라고 하며, ’술잔 작‘이라고도 한다.
杜는 木과 土를 합한 글자인데, 木는 흙이 있어야 하고, 흙은 나무가 있어야 생동한다.
그러나 선천 상극의 법칙에서는 木克土라고 하여 서로 상극을 하는 존재로 인식했다.
상극은 서로 갈 길을 막는 법이기에 杜는 ’막을 두‘라고 하였다.
’연락이 杜絶(두절) 되다‘라고 할 적에 사용한다.
杯는 木과 不가 합한 글자인데, 이때의 不에는 ’아니다‘라는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말도 못할 정도로 크다‘는 부정의 부정적인 의미다.
즉 杯은 십무극을 펼쳐내는 데에 있어 말도 못할 정도로 큰 그릇의 역할을 한다는 의미가 있으므로 ’밥 그릇 배, 잔 배‘라고 한다.
’대통령배(大統領杯)쟁탈 00 대회‘라고 하는 걸 본 일이 있을 것이다.
板은 木과 反(뒤집을 반)이 합한 글자다.
나무가 뒤집혔다는 말은, 湧出(용출)하는 木의 기운의 반대다.
용출의 반대는 固着(고착)이다.
나무가 고착된 상태는 널빤지이므로 板은 ’널판지 판‘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