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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毛 - 털 모

영부, 精山 2009. 5. 4. 06:17

22.  毛  -  털 모


 毛는 세 번을 크게 움직여 ㄴ(숨을 은)한 상태다.

털은 본래 가벼운 것이어서 의식이 하늘로 솟는 상태를 가리킨다.

毛를 부수로 하는 한자어도 그리 많은 편은 아닌데, 毫(호), 毬(구), 氅(창), 氈(전) 등이 있다.


 毫는 亠와 口, 冖이 毛와 합하여 이루어진 글자다.

사방(口)을 세우고 갈라 낸(亠) 상태에서 털을 보호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는 곧 모든 사물을 구성하는 한 올, 한 올의 이치를 가리키는 것이므로 ‘가늘고 긴 털 호, 극히 가늘 호’라고 한다.

‘남의 빚은 毫釐(호리)라도 갚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할 적에 사용한다.

毬는 毛와 求가 합한 글자인데, 글자대로라면 ‘털을 구한다’고 할 수 있다.

털을 구한다는 것은 하늘로 승천하기 위한 힘을 의미한다.

그것을 상징하는 것은 공(球)이라고 하여 毬는 ‘공 구’라고 한다. 氅은 敞(높을 창, 평평할 창)과 毛가 합한 글자다.

털이 높이 드날리는 형국인데, 마치 한 마리 학의 날개와 같다고 하여 ‘학창의 창’이라고 한다.

가볍고 품위 있는 옷을 가리켜 氅衣(창의)라고 한다.

氈은 亶(믿음 단, 진실로 단)과 毛가 합한 글자다.

‘진짜 털‘이라는 뜻이 있으므로 ’모전 전‘이라고 한다.